-
-
-
-
-
-
-
제 손으로 버리고더럽다고 하지 않기를부디 내 이름으로누구도 불리지 않기를훗날에 날 버린 만큼짊어지지 않기를— 시집 《물슬천의 아침》(책만드는 집, 2022) 양희영 / 충북 음성 출생. 2017년 《좋은시조》 신인상으로 등단.
내 마음의 시
양희영
2022.09.24 23:17
-
부처님 뵈러 갔다가적막만 안고 돌아왔다저물녘 산기슭을 타고 내려오는부처님 그림자 적막은 등 뒤에서 달빛을 밀고수만 개의 별들은사리로 쏟아졌다 — 시집 《그 뼈가 아파서 울었다》(실천문학사, 2021) 이영춘 / 1976년 《월간문학》으로 등단. 시집 《시지포스의 돌》 《슬픈 도시락》 《시간의 옆구리》 《노자의 무덤을 가다》 《따뜻한 편지》 등. 윤동주문학상 고산문학상, 유심작품상 등 수상.
내 마음의 시
이영춘
2022.09.24 23:17
-
-
-
-
-
-
-
대불련(大佛聯)은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의 약칭이다. 한국불교 현대사에서 재가불교 흥기에 청년불교의 중추로서 역할을 담당해 온 대불련, 올해로 60년 차를 맞이하였다. 필자는 1972년에 대불련의 10년 차 중앙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돌이켜 보면 대불련과의 인연은 1970년 여름 송광사에서 있었던 제14차 수련대회에 참가한 것이 시작이었다. 요즘은 템플스테이로 명칭이 바뀌었지만 이른바 사찰 수련대회는 1960년대 대불련을 시작으로 재가불자들의 수행 프로그램으로 유행하였다. 당시 수련대회는 사찰에서 스님들처럼 출가수행자의 생활을 체험하
사색과 성찰
임동주
2022.09.24 23:17
-
1989년 11월 BBS 불교방송 공채 1기 프로듀서로 입사한 나는 편성제작국 편성부로 배정되었다. 불교방송은 1990년 5월 1일 개국했다.라디오 방송은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소리로 전달하는 매체이기에 편집할 때 녹음된 소리를 들으며 내용을 일일이 확인해야 한다. 당시만 해도 BBS의 스튜디오는 몇 개 되지 않고 규모도 협소하여 매일 밤늦게까지 녹음하고 편집해야 했다. 개국 당시는 릴 테이프로 녹음하여 방송 콘솔을 사용하여 편집하거나, 편집용 가위나 칼로 녹음 테이프를 이어 붙여서 편집하였다. 방송 콘솔을 사용하는 데에도 순서
사색과 성찰
박상필
2022.09.24 23:17
-
대구에 가면 아양교 인근 구룡산 자락에 대한불교조계종 통천사가 있다. 태일 스님이 창건했고 동화사 강주와 대구사원연합회장을 맡고 있는 선지 스님이 주지로 있는 사찰이다. 통천사의 총무는 정명 스님이다. 이분은 일찍이 교토불교대학교로 유학했다. 그동안 후지산 홍원사, 교토 고려사, 오사카 통천사 분원을 창건해 주직을 맡고 있다. 스님은 일본 내에서 오키요가의 정통 전수자로 알려진 분이다. 태일 스님과 선지 스님, 정명 스님 세 분은 속가의 인연으로는 삼 형제이기도 하다. 필자는 오래전부터 정명 스님과 인연이 있어서 2017년 5월경에
사색과 성찰
김우철
2022.09.24 23:17
-
-
-
오늘도 당구를 치고 있는데 원고청탁을 받았어요. 불교식으로 살려고 애쓰고 있지만 정작 불교생각을 안 하고 살고 있다 했더니, 그럼 당구 얘기도 좋다 하길래 당구 얘기를 하려고 해요. 특히 아이 다 키운 주부들한테 당구 어떠냐 하는 얘기를 하고 싶어요.제목을 뭐라고 쓸까. 시쳇말로 ‘당구 홀릭’이라 붙이려 했더니 너무 영어식이고, 그럼 ‘당구 예찬?’ 이건 또 한자말이네요. 그럼 우리말로 하면 뭘까 생각해보니 ‘당구에 미치다?’ 헐, 그냥 ‘당구 홀릭’이라 하기로 하지요.요즘은 여자들도 당구를 치긴 하지만 여전히 동네 당구장에는 레이
사색과 성찰
김윤이
2022.09.24 2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