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머리말말이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이 물음은 한편으로 말의 힘을 묻는 것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세상과 사회 자체의 변화가 어떻게 가능한지를 묻는 사회변동론적 차원을 지니는 것이기도 하다. 그중에서 변동은 사회와 세상의 변동을 어떻게 규정하는지에 따라 각각 달라질 수 있는 여지가 열려 있지만, 적어도 바뀐 부분을 어떤 방식으로든지 확인할 수 있을 때
1. 들어가며 지하철이나 버스 정류소에서 중학생 무리를 만나면 쉽게 들을 수 있는 언어들은 비속어, 신조어, 줄임말들이 혼재된 우리말이다. 2015년 한 통계조사의 결과가 증명하듯, 실제 국민이 체감하는 우리나라 언어 사용과 관련하여 가장 심각한 문제는 청소년들의 욕을 포함한 비속어, 신조어 사용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의 언어생활의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지적
1. 악플과의 전쟁은 언제까지?새로움 혹은 ‘미지’의 세계는 설렘과 흥분의 원천이자 혼돈과 불안의 기저이기도 하다. 문명사적 전환으로 평가되는 인터넷의 출현과 정보통신기술의 발전은 인류에게 극명하게 대비되는 빛과 어둠을 동시에 선사했다. 다양한 층위에서 나타나는 사회적 관계의 확장과 소통의 증대, 방대한 정보량과 신속하고 광범위한 정보
머리말우리는 격동기(激動期)를 통과하는 중이다. 한국 현대사에 이보다 극적인 상황 전개가 있었던가. 격동기는 우리를 희망과 불안 속으로 몰아넣고, 우리는 이 순간을 숨죽이며 지켜보고 있다. 지난 1∼2년 동안 일어난 우리 사회의 정치적 격변은 진영에 따라 상반된 감정을 낳았다. 한 편이 승리감, 자부심, 아름다움과 환희를 구가(謳歌)하는 동안, 다른
-중관과 선불교의 언어관과 말문화 분석 1. 여시아문(如是我聞)불교는 ‘여시아문’으로 시작된다. 부처의 가르침을 듣고 이를 잊지 않고 항상 되새기면서 시작된 것이다. 이러한 불교의 시작은 ‘공자왈(孔子曰)’로 시작되는 유교나 ‘예수(하나님), 가라사대’로 시작하는 기독교와는 엄연한 차별성을 갖
1. 머리말항간에서는 요즈음 정치권이 연루된 사건을 둘러싸고 진실공방 또는 거짓공방으로 연일 시끄럽다. 공방의 당사자들뿐만 아니라 그 주변 사람들까지 사건에 휘말려 들어가 여러 사람이 각자의 진실을 주장하고 상대방의 거짓을 비난한다. 하루가 멀다고 매스컴에서 묵은 뉴스에 조족지혈의 새 소식을 보태서 떠들어대니, 거기에 그다지 관심이 없는 일반 사람들조차 은
1. 머리말인류 역사가 600만 년이지만, 인간이 지금과 같은 말을 하기 시작한 것은 고작 20만 년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인간은 말을 하면서 사회적 협력을 강화하고 문명을 건설하여 인간보다 강한 생명들을 능가하여 지구 생태계의 지배자가 되었고, 이제 생명을 창조하고 인공지능 로봇을 만드는 시대까지 열고 있다.말은 의사표현을 하고 인간관계를 형성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