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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교분리원칙의 의미 정교분리의 원칙은 정치와 종교의 영역이 서로 중첩되지 않고 분리되어 있는 것을 규범으로 삼는 주장이다. 이런 주장이 제시되기 위해서는 정치와 종교의 독자적 영역이 미리 전제되어 있어야 한다. 정치와 종교라는 개념을 설정하고 각각에 자율적 영역을 배당할 뿐만 아니라, 분리로서 두 영역 사이의 관계를 규정하는 입장에는 매우 독특한 태도
기획특집
장석만
2008.12.08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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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머리말일제 시기의 한국 독립운동 전개의 한 분수령을 이룬 1919년(기미년) 독립선언서의 정신을 가장 집약적으로 잘 표현한 것은, 그 끝에 덧붙여 있는 소위 공약 삼장(公約 三章)이다. 그 내용은, 잘 알려져 있는 대로, 다음과 같다.― 금일(今日) 오인(吾人)의 차거(此擧)는 정의(正義)·인도(人道)·생존(生存)·
기획특집
박노자
2008.12.08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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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머리말만해는 우리 근세의 영웅이다. 그는 선사, 지사, 시인 등의 다면적 무게를 지니고 있으며, 세 분야가 상호 긴밀한 연관관계에 놓이게 되는 입체적 성격을 지닌 인물이다. 만해라는 한 인물의 정체성은 무엇일까? 즉 우리는 한 인물의 가장 본질적인 성격을 생각해 볼 수는 있을 것이다. 이는 물론 그가 남긴 많은 문자적 기록물을 통해서 가늠해 볼 수 있
기획특집
고명수
2008.12.08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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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을 시작하며 한국사회에서 불교는 오랜 세월 ‘은둔의 종교’로 여겨져 왔다. 멀리 갈 것도 없이 10여 년 전만 해도 그랬다. 해방 이후 현대사에서 기독교계가 활발한 사회구제사업을 펼치던 것에 비해 불교의 사회참여란 거의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으니, 이런 평가는 당연했다. 그러나 불과 10여 년이 지난 지금 불교계의 사회참
인터뷰
정웅기
2008.12.08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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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작하는 말무릇 우리가 위대한 철학이라고 일컫는 것들은 모두, 이 세계에 대한 인식을 통해서 우리에게 삶의 길을 제시하고 있다. 이 세계를 이루고 있는 존재들이 무엇이며 그것들의 본질이 무엇인가를 해명함으로써, 이 세계 속에 사는 우리 인간들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위대한 사상들은 보여주고 있다.이 세상에 나와 단 한 번 살고 가는 우리들에게, 어떻
기획특집
최인숙
2008.12.08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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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는 말프리드리히 니체(1844∼1900)는 포스트모던 시대에 가장 인기 있는 문화현상 내지는 상품이다. ‘어떤 사람들은 죽은 후에 태어난다’는 니체 자신의 말처럼 철학·신학·심리학·문학 등 여러 분야의 역사가 니체 없이는 이해되지 않는다. 독일 철학자 칼 야스퍼스·마르
기획특집
박경일
2008.12.08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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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는 말 아마 대부분 사람들은 ‘산은 산이다’라는 말을 들으면 성철 스님을 떠올릴 것이다. 그러나 이 말은 성철 스님이 처음으로 한 것이 아니라, 옛부터 내려오는 선불교의 유명한 화두이다. 역대 조사들의 어록을 기록한 《속전등록(續傳燈錄)》(大正藏 51, 614c)이 전하는 바에 의하면, 청원 유신(靑原 惟信) 선사가 다음과
기획특집
김종욱
2008.12.08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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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비교: 불가능한 가능성많은 사람들은 서양 철학자들 중에서 화이트헤드만큼 불교철학과 유사한 철학을 전개한 이가 드물다고 생각해 왔다. 이런 지적은 일견 옳은 지적이다. 비교한다는 행위는 비교의 대상이 되는 둘 사이에 어떤 비슷한 점이 있다는 것을 전제하고서 양자를 대화시키는 것이다. 불교와 화이트헤드가 아무리 다른 패러다임을 갖고 있는 상이한 철학이라고
기획특집
장왕식
2008.12.08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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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종교다원주의: 이중적 의미‘종교다원주의(religious pluralism)’란 무엇인가? 문자적 의미로 풀어본다면 종교다원주의란 여러 다양한 종교들에 대한 주의, 주장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과연 종교들에 대해 무엇을 주장하는 것인가? 20세기 후반기 이후부터 유행하기 시작한 이 용어는 대부분 유행어들이 그러하듯 쓰는 사람들 편리
기획특집
배국원
2008.12.08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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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는 글 2천년 기독교 역사는 역사적 존재로 태어난 예수가 어떻게 보편적인 로고스, 곧 신(神)일 수 있는가를 논증하고 토론한 기간이었다. 사도 바울에 의해 예수의 삶과 사상이 헬라 문명권으로 전해진 이래 역사성을 띤 구체적 존재인 예수가 로고스라는 보편적 담론 하에서 이해되기 시작한 것이다. 이로부터 기독교 교회는 특수성(역사성)이 곧 보편성이라
기획특집
이정배
2008.12.08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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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의 다(多)종교상황 최근의 통계에 의하면 한국의 종교인구는 50.7%이며 그 가운데 불교신자가 23.2%로 가장 많다. 그 다음이 개신교 19.7%, 천주교는 6.6%로 전 종교 인구의 97.5%를 차지하고 있다.1) 이 통계에서 불교가 많다고 하지만 사실 개신교와 천주교를 종합하면 기독교 인구가 불교 인구보다 많고, 그 활동의 강도로 보자면 통계
기획특집
이희재
2008.12.0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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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그리스도교에서는 불교를 어떻게 보는가그리스도교에서는 불교를 어떻게 보는가? 간단하게 대답하기 힘든 물음이다. 그것은 무엇보다 동·서양 종교의 양대 산맥인 불교와 그리스도교에 대한 이해가 워낙 다양해, 무엇을 일러 불교라 하고 무엇을 일러 그리스도교라 할 것인지조차 규정하기 힘든 작업이기 때문이다.불교라 말하지만, 초기불교의 모습과 현대불교의
기획특집
이찬수
2008.12.08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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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 다종교 사회1) 종교의 백화점다종교 사회란 한 사회 안에 둘 이상의 종교가 동시에 존재하는 경우를 말한다. 다만 그러한 조건이 충족되더라도 어느 하나의 종교가 압도적인 사회적 영향력을 행사함으로써, 여타의 종교는 있으나마나한 경우라면 다종교 사회로 보기 어렵다. 그러므로 엄밀한 의미에서 다종교 사회의 충분 조건은 한 사회 안에 둘 이상의 종교가
기획특집
윤영해
2008.12.0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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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는 말데바닷타(Devadatta)라는 이름은 범어의 음역이며, 한역(漢譯)으로는 제바달다(提婆達多) 제바달도(提婆達兜) 지바달도(地婆達兜) 제바달도(諦婆達兜) 등등이 있고, 또 간략히 조달(調達)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 이름 전체는 천신(혹은 하늘)이 내려 주다라는 의미가 있어 한역 불교경전에서는 이를 천수(天授)라고도 번역하고 있다. 데바닷타
특집
원필성
2008.12.08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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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머리말신행(信行, 540∼594)은 지금으로부터 1천4백 년 전, 삼계교(三階敎)라는 민중불교를 개창한 종교인의 이름이다. 삼계교는 일명 보법종(普法宗)이라고도 하는데, 중국 남북조 시대 말기와 수(隋)왕조 무렵에 처음 일어난 뒤로, 수·당·송 3대에 걸쳐 전후 약 4백여 년 간 명멸을 거듭하며 교세를 유지했다. 그리고
특집
이상현
2008.12.08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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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문제제기고려는 흔히 불교국가라고 한다. 불교가 차지하는 비중이 그만큼 높았다는 뜻이다. 왕사(王師)·국사(國師) 등의 제도를 두었던 것도 이러한 사정을 반영하고 있다. 그 지위에 있는 승려들이 불교와 관련된 일을 처리하고, 나아가 국왕의 자문에 응하면서 정치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불교사상에 충실한 승려의 신분에
특집
정선용
2008.12.08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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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대승경전은 석가모니불의 입멸 후 보살들과 신들에 의해 은밀히 보관되어 왔던 것이 사오백년 후에 세상에 출현한 것, 또는 삼매 속에서 붓다에 의해 직접적으로 설시되었던 것이 문자로 표현된 것이라고 한다. 이것은 대승경전이 대승의 특별한 종교체험과 연관되어 나왔고 따라서 대승경전은 현대적 의미에서 볼 때 ‘역사적’ 붓다가 설한
기획특집
안성두
2008.12.08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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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머리말중국불교의 대체적인 특징으로 흔히 불성론(佛性論)의 전개, 위경(僞經)의 찬술, 종파(宗派)의 발전 등을 말하고 있다. 이러한 중국불교의 특징들은 사상과 문화적으로 이질적인 인도로부터 발생한 불교가 중국에 전래되면서 발생한 중국 전통사상과의 충돌, 융합의 과정을 대변한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그 가운데 위경의 찬술과 유행은 보다 두드러지게 인
기획특집
김진무
2008.12.08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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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언수많은 불교 경전들은 동일한 석존 한 분에 의해 모두 설해졌는가. 경전들은 수많으며, 내용과 형식이 다르고 서로 모순된 부분도 있다. 따라서 이런 의문은 역사상 다양한 형태로 제기되어 왔다.특히 근세 일본에서 대승 전체가 불설(佛說)이 아니라는 주장이 있었고, 오늘날 학계1)는 대부분 이에 따르는 형편이다. 그러나 이는 종교계 입장과는 크게 어긋난
기획특집
김철
2008.12.08 1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