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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는 글 선객: 조사서래의가 뭡니까? 성철: 오매일여가 되는가? 후학: ․․․․․․안 됩니다. 성철: 아직 멀었으니 돌아가라! 후학: @#$%^&! 위의 대화는 한국의 대표적 선승이었던 성철 스님(이하 성철)과 그의 지도를 받으러 온 한 후학과의 대화를 필자가 꾸며 본 것이다.
논단
방경일
2008.12.03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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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작하는 말 《불교평론》은 좋은 저널이다. 매번 참신하고 가치 있는 주제를 기획하는 것뿐만 아니라, 여기에 글을 내는 사람들은 통상의 학회지에서처럼 박제된 언어를 구사하지 않고, 자연스럽고도 깊이 있게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는 것 같다. 그중에서도 응용불교적인 주제를 논의하는 글들이 필자로서는 무엇보다도 반갑다. 불교학과 출신인 필자는 불교가 현실
논단
이혜숙
2008.12.03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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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는 말 인간의 삶을 위한 목적에서 생겨난 종교와 과학은 둘 다 인간의 산물이다. 하지만 그 둘은 충돌하거나 서로 외면하고 있다. 종교 교의에는 과학적인 지식으로는 수긍되지 않는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하여 종교는 과학적인 지식과 무관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우리 일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논단
강병조
2008.12.0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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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는 글 동-서 비교철학, 특히 불교와 서양철학의 비교철학적 접근이 시작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러나 20세기 후반에 이르러 지난 수세기 서구철학의 주류를 이루어온 형이상학적 전통이 새로운 방향으로 전환되면서, 형이상학적 전통과 마찰을 일으켜온 동양사상과 서양사상이 좀더 서로에게 다가서게 되었다고 보고, 그 비교를 통해 보다 의미 있는
논단
박진영
2008.11.20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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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서언 인도 역사에서 대표적인 불법왕(佛法王) 중의 한 사람으로 일컬어지는 하르샤는 아쇼카나 카니쉬카와는 달리 우리에게 상당히 생소한 인물이다. 아쇼카와 카니쉬카는 그 행적이 우리에게도 낯설지 않고 그들의 불교에 대한 기여 역시 상세하게 알려져 있다. 그러나 7세기 경의 인물인 하르샤 왕은 그 중요성에 비해서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다. 하르샤 왕은 대
논단
공만식
2008.11.20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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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작하는 말 한국불교가 동남아불교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 ‘동남아불교는 소승불교이고 불교의 정통성은 대승불교인 북방불교에 있다.’라는 것이다. 그러나 동남아불교에 대한 북방불교의 우월의식은 정당하지 않다. 동남아불교는 부처님이 가르친 교법과 계율을 비교적 충실하게 전승해 온 불교다. 사실을 말하자면 정통성 문제에 관한
논단
이치란
2008.11.05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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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동이란 반도 출신의 젊은 혜초에게 중원대륙은 동경의 세계였을 것이다. 물론 혜초도 계림(鷄林)이란 울타리 속에서 그럭저럭님살아갈 수도 있었겠지만, 그러기에는 그의 가슴은 너무 뜨거웠다. 그렇기에 과감히 한반도라는 대문을 열고 나가서 한 줄기 바람처럼, 한 조각 구름처럼 온 세계를 돌아다녔다. 그리하여『왕오천축국전(往五天竺國傳)』이란 불후
논단
김규현
2008.11.05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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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행을 생각하면서 불교에 관심을 둔 사람이면 누구나 수행에 대해서 한 번쯤은 생각을 하게 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출가를 적극적으로 생각해 보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마침내 실제로 출가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면 과연 수행은 어떻게 하는 것인가? 흔한 주제이면서도 막상 자신이 몸소 실천해 보려 하면 막막한 것이 이것이다. 전통적으로 한국에서는 참선 수행,
논단
신규탁
2008.11.05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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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는 글 2008년 봄에 나는 지인과 함께 도봉산을 찾았다. 우리는 적당한 곳에 앉아 점심도 먹고 그동안의 근황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다음과 같은 대화를 주고받게 되었다. 지인: 70세까지만 살다가 가야지! 나: 우리의 황우석 박사님이 계시는데 무슨 소리 하는 거요? 언제 인간으로 다시 태어날 지 모르는데 몸을 바꿔가며 한 3만 년은 살다 가야지!
논단
방경일
2008.11.05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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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작하는 말 ‘오매일여(寤寐一如)’란 ‘깨어 있을 때(寤)나 잠잘 때(寐)나 하나’ 즉 ‘불이(不二)’라는 뜻으로, 다른 말로는 ‘오매항일(寤寐恒一)’ ‘오매상일(寤寐常一)’ 또는 ‘몽교일여(夢覺一如)’라고도 한다. 그 뜻은
논단
윤창화
2008.11.05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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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본고는 《회당학보》 제12집(2007)에 발표한 〈출가·재가 이분(二分)의 실천적 근거 ― 초기경전을 중심으로〉를 수정 보완하였음을 밝힌다. 1. 들어가는 말 불교 수행공동체 또는 신앙공동체를 일반적으로 사부대중(四部大衆)이라 한다. 사부대중은 비구중, 비구니중 그리고 우바새중, 우바이중을 말하며, 다시 비구중, 비구니중은 출가중(出
논단
조준호
2008.07.15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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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표지―문자학적 사유와 그 철학파르마콘과 코라의 사유는 이 세상을 결국 책으로 보는 로고스 중심주의가 아니라 텍스트로 보는 사유를 뜻한다.텍스트로서의 세상은 이 세상의 모든 사실을 상대주의적 시각으로 보도록 종용하는 것이 아니고, 상관적인 상호연루(co-implication)의 얽힘으로 읽어야 함을 말한다. 이런 상호연루의 법칙으로 읽는 세상을 데리다는
논단
김형효
2008.06.28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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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는 말“도대체 왜 무(無, Nichts)가 아니고 존재자(Seiendes)가 존재하는가?” 마르틴 하이데거(Martin Heidegger, 1889∼1971)는 그의 저서 《형이상학입문(Einfu쮐rung in die Metaphysik, 1935)》 첫머리에서 묻는다.1) 하이데거에게 이 질문은 &lsq
논단
박진영
2008.06.28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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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는 말사띠(sati/smr.ti, 念)’의 중요성은 초기불교는 물론 이후 모든 불교 수행의 핵심에 놓여 있다는 말로 압축할 수 있다. 왜냐하면 사념처(四念處), 사정근(四正勤), 사여의족(四如意足), 오근(五根)과 오력(五力), 칠각지(七覺支) 그리고 팔정도(八正道)로 구성되어 있는 37조도품(三十七助道品)의 대부분에 사띠가 포함되어
논단
조준호
2008.06.28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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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데리다의 사망을 계기로 김형효 선생님께 특별히 받은 원고이다. 다만 글의 분량이 많은 관계로 2회로 나누어서 게재한다.(편집자 주)1. 책(le livre=book)과 텍스트(le texte=text)의 구분자끄 데리다(Jacques Derrida, 1930∼2004), 그는 현대 프랑스 철학의 거장이다. 그의 철학을 보통 해체주의(de
논단
김형효
2008.06.28 1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