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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경전에 따른 교리적 검토1. 들어가는 말흔히 한국불교의 전체적인 양상이 기복(祈福)신앙에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비판되고 있다.그리고 그러한 기복신앙의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서 현재 여러 가지로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그 오랜 역사와 함께 광범위한 뿌리내림은 어쩌면 아직까지도 기복의 문제를 본격적으로 논의하는 것 자체가 우리의 불교 현실에서는 어렵지 않은가 하는 생각을 들게 한다.하지만 주어진 주제와 관련하여 과연 기복불교가 불교인가를 초기불교의 범위 속에서 논의해 보고자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기복
기획특집
조준호
2008.12.07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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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는 말한국 사람들은 복을 받고 태어나서, 복을 빌며 살다가, 복을 비는 마음으로 죽는다고 한다. 우리의 일상생활에서도 복이란 말을 즐겨 사용한다.예컨대 ‘복이 있다’ ‘복이 찾아온다’ ‘복이 달아난다’ ‘복을 믿는다’ ‘복을 누린다’ &ls
기획특집
황인규
2008.12.07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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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는 말불자가 아닌 사람들 중 상당수는 아직도 불교를 개인 차원의 기복적 신앙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적지 않다. 심한 경우에는 불교를 무속신앙과 같은 차원으로 이해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는 냉정하게 말하면 불교를 기복신앙으로 받아들이고 행하는 불교도들이 많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다.지난 7년여 간 불교계 신문기자로 일하고 있는 필자가 보기에
기획특집
한명우
2008.12.07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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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는 말불교를 비롯, 인간이 영위하는 모든 종교 현상은 인간 존재의 궁극적 문제에 대한 해명을 통해 개개인의 의미 있는 삶과 이상적인 세계를 구현하고자 한다.사회가 변화의 과정에 있을수록 사람들은 개인적·집단적 안정을 도모하기 위하여 종교의 세계로 관심을 기울이게 된다. 그때 기성의 종교가 그런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할 경우는 사람
기획특집
유동호
2008.12.07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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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왜 정교분리 원칙인가대한민국 현행 헌법 제20조는 “① 모든 국민은 종교의 자유를 가진다.”와 “② 국교는 인정되지 아니 하며 종교와 정치는 분리된다.”로 되어 있다.제1항은 종교자유 조항이고 제2항은 정교분리 조항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 헌법 수정 1조는 “의회는 국교의 수립에 관한 혹은 종교의
특집
이진구
2008.12.07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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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는 말 인간은 정치적 동물이란 말이 있다. 이 말은 정치와 떨어져 존재하는 것은 인간 사회 안에서는 불가능하다는 표현이다. 그런 차원에서 보자면 불교도 예외는 아니다.출세간을 지향하며, 세간을 멀리한다고 하여 정치와 무관하다고 말할 수 없다. 오히려 출세간이 세간의 번영과 발전을 전제로 한 과정적 수단적 의미가 있다고 본다면 그런 행위 자체도 정치적 표현의 한 방식이 될 수도 있다.그러나 보다 적극적으로 불교도들이 희구했던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 구체적인 사상과 그것을 실천할 방법을 제시했다면 불교도들은 고유한 정치이념을
특집
차차석
2008.12.07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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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독일의 보수적 ‘국민정당’히틀러의 국가사회주의의 패망을 가져온 2차 세계대전 이후 서독의 경제부흥과 민주체제의 안착을 통해 중부유럽의 지정학적 위치에 있는 독일을 ‘서구화’시키는 데 중심적 역할을 한 것은 양대 국민정당인 기민련(CDU)/기사련(CSU)과 사민당(SPD)이었다.독일 라인강의 기적을 말하자면 기민련의 당수였던 아데나워(K. Adenauer) 수상을 빼놓을 수 없고, 독일의 복지제도와 독일 통일의 기틀을 세운 ‘동방정책’을 말하자면 사민당의 카리스마적 지도자였던 브란트(W. Brandt) 수상을 빼놓을 수 없다.
특집
한승완
2008.12.07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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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본에서의 정치와 종교오늘날 자유민주주의를 표방하는 대부분의 국가들은 정교분리(政敎分離)의 원칙을 헌법 속에 명기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원칙이 현실의 정치에 암묵적으로 또는 공공연하게 미치는 종교의 영향력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회교를 국교로 삼고 그 원리에 따라 통치하는 이란 등 종교국가를 예외로 친다고 해도, 어느 나라 할 것 없이 종교는 어
특집
조성렬
2008.12.07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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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 종교의 정치참여 문제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국 정치의 문제점으로서 대체로 다음과 같은 2가지를 지적하고 있다. 우선 우리 나라의 정치인들은 흔히 배타적인 파벌의 형성을 통하여 자신과 자신이 속한 집단의 이익만을 추구하며, 그 과정에서도 비타협적인 태도로 일관한다는 것이다. 그 결과 한국의 정치에서는 갈등과 대립구조가 끊임없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
특집
채규철
2008.12.07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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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불교의 인간 이해우리는 지구라는 별 속에 살고 있다. 이 지구는 약 150억 년쯤 되는 우주의 자궁 안에서 태어난 무수한 은하계들 속에서 운행하는 별이다.그런데 이 별은 셀 수 없는 행성 가운데에서 대략 50억 년쯤 된 태양을 돌고 있다. 이 별이 바로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물리적이고 역사적인 환경1)이다. 1) ‘환경’과 ‘생태’ 개념은 엄격한 의미에서 구분된다. 환경이 ‘생활체를 둘러싸고 있는 일체의 사물 또는 유기체에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모든 것’이라면, 생태는 ‘생물이 살아가는 모양 또는 생활하여 가는 상
기획특집
고영섭
2008.12.07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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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처작주(隨處作主)1) 《불교평론》이 나에게 주문해온 것은 특집 주제로 잡은 ‘불교와 환경(생태)’ 중 환경2) 문제의 본질은 무엇인가에 대해 써 달라는 것이다.나는 이 말을 듣고 환경문제가 단순히 ‘자연을 보호하자’는 투의 낭만적인 뜻이 아니기에 조금 망설이지 않을 수 없었다. 그것은 환경문제가 인간의 욕망
기획특집
김판동
2008.12.07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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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는 말환경문제는 단순히 자연환경만이 아니라 사람들의 사고와 가치관, 사회의 구조를 이루는 패러다임의 문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 그 동안 환경운동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는 환경활동가들마저도 깨달음과 수행이 환경문제 해결에 있어서 왜 중요한가를 이해하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그런 의미에서 마음·깨달음·수행·영
기획특집
박석동
2008.12.07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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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천재보다 더 무서운 인재, 환경오염 우리 나라의 하늘은 맑고 푸르고 드높기로 유명했었지만, 그러한 명성은 이제 옛말이 되고 말았다. 서울과 같은 대도시와 공단지역의 하늘은 적갈색의 스모그로 뒤덮여서, 은하수나 북두칠성 같은 별들도 찾아보기 어렵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오존경보도 수시로 발령되고 있다. 공기 좋은 산골에서는 잠깐 동안에도 여러 번 구경할
기획특집
양장일
2008.12.07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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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불교신문〉이 주최한 ‘간화선 대토론회’(2000년 10월 24일)에서 발표된 〈간화선 수행과 공안 공부의 문제〉를 축약·정리한 것임 1. 서언:간화선의 수행 구조 송대 오조법연(五祖法演) 선사에 의해 제기된 조주(趙州)의 무자(無字) 공안(公案)을 참구하는 간화선(看話禪)의 수행은 대혜종고(大慧宗┳) 선사가 새
특집
성본
2008.12.07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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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현대에 있어서 불교와 선에 관한 관심의 증가 얼마 전 ‘쿤둔’이라는 영화가 상영된 바 있다. 달라이 라마의 소년기를 담담히 그려낸 작품으로, 달라이 라마의 방한과 맞춰져 상영코자 하였지만 방한이 무산되는 바람에 그다지 주목받지는 못하였던 것 같다. 영화에 보자면, 달라이 라마가 망명을 고심하던 중 신탁을 받게 되는데, 거기에는 &
특집
월호
2008.12.07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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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는 말 게놈지도가 완성되어 인간의 유전자에 대해 파악하게 되었다고 한다. 스스로 만물의 영장이라고 하는 인간의 유전자. 그런데 그 인간의 유전자의 수가 초파리보다 별로 많지 않다고 한다. 굳이 파리가 아니고 초파리라 해서 국어사전을 찾았더니 초파리는 초파리과의 벌레로 길이 3∼4mm 정도로 파리보다 작으며 흑갈색과 담황색의 2종이 있는데
특집
송위지
2008.12.07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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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교평론 2000년 여름 제 3호 총 목차 :::[ 권두언 ] 도전적인 논쟁에 도전하자 / 홍사성 (본지 주간) [ 특집 1 ] 불교와 페미니즘 왜 '불교와 페미니즘'을 말해야 하는가 / 안옥선 불교 페미니즘의 이상과 현실 / 하정남 불교 페미니즘의 회복을 위해 / 이창숙 여성의 관점에서 본 '여성성불론' / 이현옥 한국 여성 불자의 위상과
특집
불교평론
2008.12.0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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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킬 수 없는 계율 받기? 계율을 받는 것은 계율을 지키겠다고 약속하는 것이다. 삿된 마음을 일으켜 부끄러운 짓을 범하지 않겠다는 다짐이다. 하지만, 계율을 받는 행위는 계율을 지키겠다는 개인적 다짐에서 그치지 않는다. 역사적으로 그것은 또한 사회적 신분부여의 공식적 의례 역할을 맡아 왔다. 그래서 자신이 불자임을, 사미임을, 사미니임을, 비구임을,
기획특집
박정록
2008.12.07 2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