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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에서는 우리에게 목격되는 생물 가운데 인간을 포함한 짐승, 즉 동물만을 생명체로 간주한다. 식물은 불교적 의미의 ‘중생[Sattvaⓢ]’*이 아니다. 생명체가 윤회하는 현장인 육도 중에도 식물의 세계는 포함되지 않는다. 식물 역시 동물과 마찬가지로 생로병사하지만, 생명체의 본질인 ‘
창간10주년 심포지엄
김성철
2009.09.22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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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허하기 짝이 없는 주장들이 구름처럼 몰려와서, ‘나는 옳고 다른 사람은 옳지 않다’고 하기도 하고, ‘나는 적절하지만 남들은 적절하지 않다’고도 하면서 드디어 황하(黃河)와 한수(漢水)를 이루었구나!” ―원효, 《십문화쟁론》 ‘합리적 존재’는 이기적이
창간10주년 심포지엄
박치완
2009.09.2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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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기 전에, 이 글의 제목부터 해명하자. 제목이 이색적(?)이기도 하거니와 독자의 바른 이해를 위해서도 그 해명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제목에서 분명히 드러난 사실은 이 글이 불교 그 자체를 논의하는 글이 아니라는 것이다. 물론 마르크시즘 그 자체를 논하는 글도 아니다. 이 글의 초점은 동몽이상에 있다. 불교와 마르크
창간10주년 심포지엄
유승무
2009.09.22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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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년간 서구 학계에서는 합리성 우위 주의와 자아중심주의에 대한 크리틱으로 과정철학, 해체주의, 탈중심주의 담론들이 등장했다. 자아중심주의에 대한 비판은 주로 형이상학적 측면에서 시작했으나, 결국은 세계 문명을 보는 거시적 입장에서 특히 윤리적인 측면에 그 비판이 모아진다. 인류는 자기를 중심으로 세계를 이해함으로써 환경과 자신을 둘
창간10주년 심포지엄
조은수
2009.09.2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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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머리말 인간에게 고통이 왜 일어나는 건가? 이것은 호기심에 왕궁 밖 세상 나들이를 나갔던 사춘기 소년 석가에게 밀려든 근본 의문이었다. 병들어 신음하는 모습, 찌들고 노쇠한 얼굴들, 부패한 시체와 그 유족들이 뿜어내는 우울한 기운들이, 안락한 궁전에서 밝은 모습 좋은 기운만 받고 살던 왕자에겐 감당하기 쉽지 않은 ‘강한 자극’이었
창간10주년 심포지엄
이창재
2009.09.2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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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머리말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공동체보다 자유에 더 많은 관심을 갖는다. 어떻게 하면 각 개인이 자신이 원하는 대로 자유를 누리며 살 수 있는가 하는 문제가 시민사회의 핵심 관심사이고, 이 자유를 적극적으로 해석해서 그가 가진 권리를 어떻게 하면 더 많이 확보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까지 주된 관심사로 삼는다. 중세 서구의 교회공동체와 동아시아의 유교
창간10주년 심포지엄
박병기
2009.09.22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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