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평론 뇌허불교학술상 2021년도 수상자 발표

《불교평론》이 제정한 ‘불교평론 뇌허불교학술상’ 2021년도 수상자를 아래와 같이 발표합니다.

- 수상자 : 마성(팔리문헌연구소장)
- 수상저서 : 《초기불교사상》

 

• 심사위원 : 위원장 | 박병기
    위원 | 김성순, 김응철, 명법, 서재영, 이도흠, 이병욱, 이혜숙, 장성우, 허우성, 홍사성 

• 시상식 
- 일시 : 2021년 12월 23일 오후 6시
- 장소 : 불교평론 세미나실(서울 강남구 신사동 소재)
- 상금 : 500만 원

 

뇌허불교학술상 역대 수상자

1983년 김영태 / 1985년 원의범 / 1986년 이영무 / 1988년 서윤길

1991년 강건기 / 1992년 정성본 / 1993년 윤호진 / 1994년 박선영

1995년 장충식 / 1999년 정병삼 / 2000년 김상현 / 2001년 전재성

 

불교평론 학술상 역대 수상자

✽2007~2011까지는 ‘불교평론 논문상’으로 시상함

● 2007년 김성철(동국대학교 불교학과 교수)
    〈삼론가의 호칭과 승랑의 고유사상〉(《불교학연구》 17호)

● 2008년 남동신(덕성여대 사학과 교수)
    〈현장의 인도 구법과 현장상의 추이〉(《불교학연구》 20호)

● 2009년 안성두(서울대학교 철학과 교수)
     〈원측 《해심밀경소》 티벳역의 성격과 의의〉(《인도철학》 27호) 

● 2010년 도법(인드라망 생명공동체 상임대표)
     〈생명평화 운동과 대승불교의 수행〉(《불교평론》 43호)

● 2011년 조성택(고려대학교 철학과 교수)
     〈근대 한국불교사 기술의 문제〉(《민족문화연구》 53호)

● 2013년 신규탁(연세대학교 철학과 교수)
   《규봉 종밀과 법성교학》(올리브그린, 2013)  

● 2014년 김광식(동국대학교 특임교수)
    《불교근대화의 이상과 현실》(도서출판 선인, 2014)

● 2015년 이봉춘(동국대학교 명예교수)
     《조선시대 불교사 연구》(민족사, 2015)

● 2017년 윤창화(민족사 대표)
     《당송시대 선종사원의 생활과 철학》(민족사, 2017)

● 2020년 이광준(불교학자)
     《붓다의 법담학 연구》(운주사, 2020)

 

‘불교평론 뇌허불교학술상’ 운영에 관한 말씀

계간 불교평론은 올해부터 2001년 이후 중단된 ‘뇌허불교학술상’을 ‘불교평론 학술상’과 통합해 ‘불교평론 뇌허불교학술상’을 시상키로 했습니다. 

뇌허불교학술상은 비구니 광우 스님이 현대 한국불교학의 태두 뇌허 김동화 박사(1902~1980)의 학덕을 기리고 불교학 진흥을 위해 뇌허불교학술원을 설립하여 매년 뛰어난 연구업적을 쌓은 학자를 선정해 시상해온 불교계 최초의 학술상입니다. 1983년 1회 수상자 김영태 박사를 필두로 원의범, 이영무, 서법경, 강건기, 서윤길, 정성본, 윤호진, 박선영, 장충식, 정병삼, 김상현, 전재성 선생 등이 이 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러나 2001년 이후 후원자였던 광우 스님의 노환과 입적 등으로 뇌허상은 20여 년간 운영이 중단된 상태였습니다. 이에 불교평론 편집위원회는 뇌허 김동화의 학문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뇌허상의 부활을 논의한 끝에 지금까지 이 상의 운영자였던 정각사(주지 정목) 측의 적극적인 협조로 올해부터 불교평론 학술상과 통합해 수상자를 선정, 시상하기로 했습니다. 정각사는 뇌허불교학술상의 부활과 운영을 위해 매년 상금을 후원하기로 했습니다.

불교평론은 ‘뇌허불교학술상’이 한국불교학의 태두였던 뇌허 김동화의 이름으로 수여되는 만큼 엄정한 심사를 통해 불교학자에게 최고의 영예가 되는 권위 있는 학술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앞으로 더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바랍니다.

 

불교평론 뇌허불교학술상 운영위원회

 

수상자 프로필

마성(속명: 이수창, 팔리문헌연구소장)

● 학력
-  1991  스리랑카팔리불교대학교 불교사회철학과 졸업(B.A. Hons)
-  1996  스리랑카팔리불교대학교 대학원에서 철학석사(M.Phil.) 학위 취득 
-  2004~2007  스리랑카팔리불교대학교에서 박사과정 수학
-  2007~2012  태국 마하출라롱콘라자위댜라야대학교에서 박사과정 수학
​​​​​​​-  2013~2015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에서 철학박사(Ph.D.) 학위 취득

● 주요 경력(학술 관련)
- 1997~2002  스리랑카팔리불교대학교 한국분교 전임교수
- 1997~2003  태국 마하출라롱콘불교대학교 한국분교 전임교수
​​​​​​​- 2000~현재  팔리문헌연구소 설립, 소장 취임
​​​​​​​- 2003~2013  동국대학교(경주) 불교학과 강사
​​​​​​​- 2013~2015  경남 진주 소재 대한불교대학 학장
​​​​​​​- 2013~2017  동국대학교(경주) 불교학과 겸임교수
​​​​​​​- 2017  스리랑카 씨암니까야 아스기리야 분파 종정으로부터
             상좌부 전통의 ‘Mahānāyake Thera(大指導者 長老)’ 칭호 받음.

 

심사평

- 수상저서 《초기불교사상》

 

초기불교의 사상과 교리를 체계적으로 종합 정리한 성과를 높이 평가

 

올해부터 ‘불교평론 학술상’은 한국불교학계의 거장 뇌허(雷虛) 김동화(金東華, 1902~1980) 박사의 학문적 업적을 기리고 계승하는 의미를 더하게 되었다. 학문으로서 불교학이 자리를 잡는 과정에서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는 뇌허의 업적은 21세기 초반 우리 불교학계의 현재를 가능하게 한 역사성을 지닐 뿐만 아니라, 동시에 그 한계를 극복해가는 대안 모색의 출발점으로 재평가될 수도 있어야 한다. 그런 의미를 담아 학술상 명칭을 ‘불교평론 뇌허불교학술상’으로 바꾸게 되었다. 

올해의 수상작은 마성 스님의 《초기불교사상》(팔리문헌연구소, 2021)으로 결정되었다. 스리랑카와 태국에서 초기불교를 공부한 스님은 〈삼법인설의 기원과 전개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대표적인 초기불교 연구자이자 수행자이다. 수상작은 “초기불교 사상을 공부하고자 하는 사람은 오직 초기경전에 기록된 붓다의 가르침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겠다는 자세를 가져야 하고, 그 공부의 목적은 앎과 삶이 일치하는 아라한이 되기 위함이어야 한다.”(저자의머리말)는 명제를 토대로, 불교가 흥기하던 시대의 역사적 배경과 초기불교의 기본교설, 실천수행론 등을 방대한 자료를 참조해가면서 체계적으로 정리해낸 역작이다. 

최종심사에서 경쟁했던 저서들 또한 학문적 수준을 갖춘 역작들이어서 심사위원들 사이의 깊은 숙의가 필요했다. 다만 불교학계와 사부대중 사이의 소통과 불교에 관심을 갖는 일반 지식인들과의 연결을 주요 목표로 삼는 대중학술지로서 《불교평론》의 성격에 맞는 저서를 선정하는 것으로 합의가 이루어져, 마성 스님의 저서를 수상작으로 최종 결정했다. 긴 시간 동안 초기불교 공부에 매진한 결과를 연구와 수행의 두 영역을 아우르면서 잘 정리해낸 책이어서, 초기불교는 물론 불교 자체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도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겠다는 점도 주요 고려 사항 중 하나였다.

수상자 마성 스님께 심사위원들과 편집위원들 모두 진심 어린 축하의 마음을 전하고자 한다. 지금까지 일관되게 유지해온 연구와 수행의 여정에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는 수상이었으면 하고, 더 깊고 넓은 안목을 가진 저서들로 이 흐름이 계속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 아울러 새로 출발하는 ‘불교평론 뇌허불교학술상’이 앞으로도 지혜를 바탕으로 자비의 길을 걷고자 하는 연구자들에게 응원의 손길을 지속적으로 내밀 수 있는 마당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 길고 지루한 ‘코로나19’ 터널의 끝이 보이기 시작하는 한 해의 마무리를 좋은 학자의 훌륭한 저서를 상찬하는 모임으로 함께할 수 있는 기쁨도 널리 나누고자 한다. ■

2021년 10월

불교평론 뇌허학술상 심사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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