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불교 상징 명성 이어갈 것”

“불교평론은 지난 10년간 지성불교의 대명사로서 역할을 다해왔습니다. 지식사회와 불교를 연결해주는 중요한 통로역할을 담당했던 거죠. 그러나 한편으론 학술적인 내용이 강조되면서 현실적인 부분에 대한 조명은 부족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앞으로는 정치, 사회, 경제, 문화 등 우리 현실에 대한 부분도 함께 포커스를 맞춰나가고자 합니다.”

불교평론이 12월 11일 신사동 사무실에서 개최한 편집회의에서 신임 편집위원장으로 선출된 박경준(57·사진) 동국대 불교학과 교수는 “불교평론 창간 때 발기인으로 참여했는데 10년 만에 다시 합류하게 됐다”며 “첫 마음으로 돌아가 불교에 대한 다양한 해석과 논의를 통해 불자들의 안목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불교학도 다양한 차원에서 연구될 때 건강합니다. 그런 면에서 응용실천불교는 우리 불교계의 내실을 기하는 동시에 효과적인 사회참여를 위한 이정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불교평론은 앞으로 현실적인 담론 부분에 주목하려고 합니다.”

박 교수는 “전 편집위원장이었던 김성철 교수가 워낙 열심히 해 다소 부담스럽다”며 “편집위원들과 좋은 불교평론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불교평론은 격주로 열던 ‘열린논단’을 매월 셋째 주 목요일 오후 6시에 개최하기로 했다. 또 금강대 HK사업단과 함께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한 불교강좌를 매월 1차례 실시할 예정이다.

법보신문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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