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겨울호로 창간된 계간 《불교평론》이 2009년 가을호로 창간 10주년, 통권 40호를 펴냈다.

만해사상실천선양회가 발간하는 《불교평론》은 출가수행자 위주의 불교계 풍토에 문제의식을 갖고 사부대중(四部大衆)이 함께하는 불교문화를 모색하며 탄생했다.

창간호 권두언은 "계간 《불교평론》은 우리시대 불교의 여러 가지 문제들을 전위적 비판정신으로 극복하고 해결하려는 의욕으로 출발하는 잡지"라며 "과거의 교리해석이나 문화적 전통을 무조건 배척할 이유는 없지만 새로운 시대, 새로운 인간의 삶을 설명하고, 이해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데 부적절하다면 거침없이 비판의 칼을 들이댈 생각"이라고 말했다.

《불교평론》은 그동안 창간 정신처럼 〈불교와 페미니즘〉 〈20세기 포교의 성과와 한계〉〈종교다원주의에 대한 불교의 입장〉〈기복(祈福), 한국불교 본연의 모습인가〉〈윤회는 사실인가, 믿음인가〉〈생명공학과 불교윤리〉 등의 특집기사를 통해 불교 교리에 대한 점검부터 사회적 문제에 대한 불교적 시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논쟁의 장을 펼쳐왔다.

《불교평론》은 창간 10주년을 맞아 12일 오후 1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실에서 《문명사적 대전환, 불교가 대안인가》를 주제로 학술심포지엄을 갖는다.

〈2009 만해축전〉의 일환으로 마련된 심포지엄에서는 이도흠 한양대 교수가 기조발제하고, 박병기(교원대) 조은수(서울대) 유승무(중앙승가대) 박치완(외국어대) 김성철(동국대) 교수와 이창재 프로이드정신분석연구소장이 발표한다. (02)739-57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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