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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시] 죽 한 사발 / 박규리
[83호] 2020년 09월 01일 (화) 박규리 시인

나도

언제쯤이면

다 풀어져

흔적도 없이 흐르고 흐르다가 

그대 깊은 그곳까지

온몸으로 스밀

죽, 한 사발 되랴

 

— 시집 《이 환장할 봄날에》(창작과비평, 2004)

 

박규리 / 1995년 《민족예술》로 등단. 동국대 대학원에서 〈경허선시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10 제비꽃서민시인상 수상. 현재 동국대 불교대학원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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