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작불 들어가도

산 날보다 뜨겁겠나?

강물보다 넓고 바람보다 깊게 불 들어온다

불 들어온다 괜찮다, 괜찮다

산 날마다 불 들어온다

 

— 시집 《너의 이름만으로 행복했었다》(두엄, 2023)

 

문형렬
1982년 〈조선일보〉에 시, 〈매일신문〉에 동화가 당선된 이래 시, 소 설, 동화 등 작품집 30여 권을 냈다. 시집으로 《꿈에 본 폭설》 등이 있 다. 최계락문학상 등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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