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호스타이 국립공원 인상
고개 들고 나대지 않는다
햇볕 좋으면 하늘 쳐다보고
비 오면 목 축일 뿐
잘난 척할 일, 부끄러울 일 없다
비바람 멎었으니
말들에게 뜯어 먹힐 시간
내일은 거름으로 돌아오리
— 시집 《샹그릴라를 찾아서》(책만드는집. 2022) 홍사성 / 2007년 《시와 시학》 등단. 시집 《내년에 사는 법》 《고마운 아침》 《터널을 지나며》 등.
홍사성
2007년 《시와 시학》 등단. 시집 《내년에 사는 법》 《고마운 아침》 《터널을 지나며》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