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을 영원이라고 하자
생각의 흔적마저 지워가는
시간의 눈빛이거나 고뇌라고 하자
처음부터 내 것이 아니었던
아름다움처럼
지금을 영원이라고 하자
— 산악시집 《설산 아래에 서서》(리토피아, 2022)
최영규
1996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등단. 시집 《아침시집》 《나를 오른다》 《크레바스》 등. 한국시문학상 등 수상. 엘부르즈(유럽 최고봉) 아통가구아(남미 최고봉) 코시어스코(오세아니아 최고봉) 초오유(히말라야 6위봉) 등정 원정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