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으면 먹을수록

허기만 가득하다

 

그렇다고 설겅설겅 삼키면 체하는

 

오늘도 꼭꼭 씹어서

잘 먹어야 소화되는

 

— 시집 《빈집》(책만드는 집, 2022)

 

이태정
2012년 《유심》으로 등단. 전태일문학상, 이호우 · 이영도문학상 신인상 수상. 2022 서울문화재단 창작지원금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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