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산에 와서 보니

나도 한 그루 나무

 

반짝이던 그 푸른 잎들

단풍이 들어 떨어지고

 

어느새 이렇게 되었나

빈 가지가 많은 나무

 

— 시집 《나를 찾는 소리》(불교문예, 2023)

 

 

 청화
1977년 〈불교신문〉, 197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등단. 시집 《무엇을 위해 살 것인가》 《물이 없는 얼굴》 《사람의 향기》 《세상이 왜 이 모양이냐》 등. 현재 정릉 청암사 주지.

저작권자 © 불교평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