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간화선 대회’ 동참기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주관으로 2010년 8월 12일, 13일 양일간에 걸쳐 ‘간화선, 세계를 비추다(Ganhwaseon, Illuminating the World)’라는 주제로 ‘국제 간화선 대회(International Conference on Ganhwa Seon)’가 열렸다. 필자는 이 대회 제3부 사회자로 참석하였으며, 대회 이후 해외 참가자들과 함께 한국 전통선원 탐방에 동행하였다. 아랫글은 주로 이 두 체험에 바탕해서 쓴 글이다.

 본 대회는 이틀간의 세미나와 사흘간의 한국 선불교 사찰 순례로 진행되었다.

세미나 첫날인 8월 12일에는 혜국 스님(전 조계종 전국선원수좌회 대표)이 ‘간화선의 유래와 수행방법’을 주제로 기조발표를 하였으며, 이어 △로버트 샤프(Robert Sharf, UC버클리대 석좌교수)의 ‘How to Think with Chan Gongas’ △미산 스님(중앙승가대 교수)의 ‘간화선의 3요체와 37보리분법의 5근·5력에 대한 비교 고찰’ △나타샤 헬러(Natasha Heller, UCLA 교수)의 ‘A Tool for Polishing the Mirror’ △종호 스님(동국대 교수)의 ‘화두의 내재적 구조 일고(一考)’ △혜민 스님(미 햄프셔대 교수)의 ‘돈오의 점진적 체험’ △이덕진(창원전문대 교수)의 ‘간화선의 한국적 이해’ △김방룡(충남대 교수)의 ‘한국 근현대 간화선사들의 보조선(普照禪)에 대한 인식’ △제임스 롭슨(James Robson, 하버드대 교수)의 ‘Born-Again Zen Again’ 등의 주제발표가 진행되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고우 스님(대한불교조계종 원로회의 의원)이 ‘참선 수행의 목적’을 주제로 회향 법문이 있었다.

세미나 둘째 날인 13일에는 수불 스님(안국선원 선원장)이 ‘간화선 수행의 대중화’를 주제로 기조발표를 했다. 이어서 △혜원 스님의 ‘선종에서의 수선(修禪)의 전개와 간화선’ △할버 아이프링(Halvor Eifring, 노르웨이 오슬로대학 교수)의 ‘Ridding the Mind of Thoughts-Meditation Objects and Mental Attitude in Hanshan Deqing’s Dhamra Talks’ △ 윌리엄 보디퍼드 William Bodiford(UCLA 교수)의 ‘Keword Meditation and Detailed Investigation in Medieval Japan’ △코지마 타이잔(小島岱山, 일본 임제종 스님)의 ‘일본 선계의 현황과 전망’ △월암 스님(한산사 용성선원장)의 ‘한국불교 전통선원의 현황과 수행’ △즈루(Zhiru 포마나대학 교수)의 ‘Who is the Recollecting the Buddha? Xuyun(Empty Cloud) and Investigation of Huatouin Modern Chinese Buddhism’ 등의 주제 발표가 진행되었다. 그리고 끝으로 진제 스님(동화사 조실)이 ‘향상(向上)의 정맥(正脈)’이란 주제로 회향 법문을 했다.

본 대회는 로버트 버스웰 동국대 불교학술원장이 대회사에 밝힌 대로 학자와 간화선 수행자가 동일한 비중으로 발표자로 참가한 대회이다. ‘학자와 수행자 사이에 진정한 대화’를 이루어 ‘학문은 선수행에 정보를 주고 선수행은 학문에 활기’를 주기 위한 것이다.

수행자 측에서는 진제 스님, 고우 스님, 혜국 스님, 수불 스님, 월암 스님이 참가하여 기조발제를 하였으며, 학계에서는 버클리대의 로버트 샤프 등 7명의 외국 학자가 발표하였으며, 국내에서는 김방룡, 이덕진 두 학자가 발표하였다. 그리고 수행자이자 학자인 미산 스님, 종호 스님 라이언 주(혜민 스님), 혜원 스님 이렇게 4명이 발표하였다.

관점에 따라서는 수행자와 학자의 황금비율이라고 볼 수도 있고, 스님들의 발표가 많았다고도 볼 수 있다. 국내 선불교 연구자들의 발표자 수를 더 늘렸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또 4부로 구성된 대회의 각 부의 기조발제자가 모두 현재 한국 간화선을 대표하는 간판급 선승들이라는 점을 보면 대회의 중심은 아무래도 간화선 수행자들이 주최가 되고 해외 학자들이 손님이라고 할 수 있겠다.

4명의 기조발제자는 너무도 잘 알려진 사람들이다. 진제 스님은 북송담 남진제라고 일컬어질 만큼 일찍부터 한국 선불교 수행승의 상징적인 존재로 자리매김한 인물이며, 고우 스님은 선승들 가운데서 보기 드물게 논리 정연한 설법을 할 뿐 아니라 사고가 매우 열려 있어서 근래에 대중 강연 등을 통해서 선불교의 대중적 확산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인물이다.

혜국 스님은 용맹정진으로 정평이 나 있으며, 대중법문에도 뛰어난 인물이다. 수불 스님은 한국의 대표적인 도심선원인 안국선원을 부산과 서울에 개원하여 참선의 대중화에 크게 성공한 인물이다. 이 네 인물은 실로 현재 한국 선불교의 현대화, 대중화를 이끌어 가는 인물들이라 할 수 있겠다.

이 네 인물을 한자리에 모이게 한 것만으로도 이번 국제간화선대회는 한국 내적인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겠다. 대회를 주관한 것은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이지만 대회의 주인공은 이 네 사람인 셈이며, 이 네 사람이 국제대회라는 형식 아래 모였다는 것은 그간 이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진행해 온 선불교의 정체성 확립과 대중화에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으며, 이제는 한국을 넘어 세계무대에서 검증을 받아 보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라고 볼 수 있다. 실제 이들의 기조발표와 회향법문은 내용 면에서나 형식 면에서나 자신감으로 충만해 있었다.

또 대회 인사말 축사 등은 이 대회의 의미를 다음과 같이 표방하고 있다. “간화선에 대한 보다 심도 있는 이해와 대중화를 실현하는 소중한 자리”(오영교 총장), “간화선 수행법이 오늘날에도 옛날처럼 효과적인지, 다른 문화전통에서도 유효한지에 대해 많은 의견을 내주시기를”(자승 조계종 총무원장), “한국 간화선이 세계를 비출 수 있는 대법회가 되기를 기원”(정련 동국대학교 이사장), “한국의 간화선 수행을 전 세계에 알리는 아주 뜻깊은 자리”(영담 불교방송 이사장).

해외에서 온 참가자들 역시 대부분 학문적으로 잘 훈련된 사람들이었다. 모두 동아시아 전통에 정통한 학자들로서 문헌으로만 접한 사람들이 아니라 수년간 중국, 일본 등지에서 유학한 학자들이다. 때문에 서양 학자들 중에서는 드물게 한문 원전 해독력이 뛰어났으며, 실제로 이들은 논문을 한문 원전에서 바로 인용하고 있었다.

대회의 또 하나의 특색은 많은 수의 일반 청중이었다. 이틀간의 세미나 기간 동안 700석의 좌석이 청중들로 가득 찼다. 학술대회에 보기 드문 진풍경이 아닐 수 없었다. 물론 청중의 대부분은 네 분 스님들의 기조발제와 회향법문을 듣기 위한 것이었겠지만, 가득 찬 청중석은 대회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데 큰 몫을 한 것이 사실이다.

대표적인 선 수행자의 기조발표 및 회향법문, 학문적으로 잘 훈련된 7명의 외국인 학자들의 참석, 그리고 많은 청중 등으로 본다면 대회는 주관 기관의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아쉬움이 없는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도 대회에 발표된 논문들이 세미나가 표방한 주제와 제대로 일치하지 못하였다. 첫날 세미나 주제는 ‘간화선의 유래와 수행 방법’이라는 매우 포괄적인 주제였음에도 불구하고 발표된 논문들의 주제는 그다지 일치하지 못하였다. 둘째 날 세미나 주제는 ‘간화선 수행의 대중화’였지만 발표된 논문들은 대부분 이 주제와 밀접한 연관성을 보여주지 못했다.

좋은 해외 학자들을 초대했음에도 불구하고 논문들이 대회 주제와 그다지 일치하지 못한 것은 대회의 기본적 성격이 가지고 있는 실천적 관심과 대회에 참가한 외국학자들을 포함한 현재 불교학자들의 강단 학문적 취향 사이의 거리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대회의 주인 역할을 하면서 이 대회의 성격을 결정한 네 명의 스님들의 관심은 선불교의 대중적 확산, 세계로의 진출이지만, 국내건 국외건 불교학자들 가운데서 실제로 참선수행에 관심을 가지고 이를 스스로 실천하거나 대중적으로 확신시키는 데 관심을 가진 학자들을 찾기는 어렵다. 더욱이 이번에 참가한 외국 학자들은 대부분 선불교 전공자들이라기보다는, 동아시아 문화 전공자들이라 할 수 있다. 대회의 세미나 주제와 정확히 일치하는 논문들을 쓰기에는 처음부터 무리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세미나 주제를 정하고 주제에 맞는 논문들의 공모를 통한 학술대회가 아니라 대회 주체들의 인맥을 통해서 학술대회 발표자를 구하는 대회가 가질 수밖에 없는 불가피한 한계이기도 하다.

논문들이 세미나 주제와 일치하지는 않았으나 개별 논문들은 모두 충실한 내용으로 채워져 있었다. 그중에서 로버트 샤프 교수의 논문은 그간 공안과 간화선에 대한 일반적인 이해와는 매우 다른 시각을 보여주었다. 샤프 교수는 간화선의 유래뿐 아니라 선불교의 언어관에 대해 전혀 새로운 학설을 내놓았다. 그는 대혜의 화두에 대한 ‘비서술적인’ 접근 방법을 옹호하는 구절들은 주로 대혜의 편지글들에서 발견되는데, 이 편지들은 “불교의 경전적, 학문적 전통에 대해서 상대적으로 거의 교육받지 못했던 재가 문인 사도들에게 보낸 것이었다”고 하여 간화선이 묵조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나왔다는 그간의 학설과 상반된 주장을 하고 있다.

그는 또 중국과 일본의 선불교 서적들이 공안을 ‘비논리적인 역설 또는 수수께끼’라고 보고 이러한 이해가 선을 경전, 아론, 철학, 그리고 모든 형태의 개념적 이해에 대한 거부와 연결시켰는데, 사실 화두를 둘러싼 선불교의 언어 인식이 결코 초월적인 것이 아니라 매우 논리적인 바탕을 깔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조주의 개’ 공안에 대한 해석을 통해 “공안은 명백하게 불교문학, 교리, 그리고 변증법과의 밀접한 관련성을 전제”하고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샤프 교수의 이러한 관점은 분명이 기존의 선불교 일반적인 이해와 많은 차이가 있어, 충분히 논의될 필요가 있다.

나타샤 헬러 교수 역시 모텐 슐뤼터(Morten Schlutter)의 견해를 인용하면서 대혜의 묵조선 비판은 묵조선이 재가불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받아들여지고 묵좌가 유행하게 된 것을 목격한 데서 비롯되었다고 보아 샤프의 견해에 동의하였다.

이번 대회에는 샤프 교수의 간화선에 대한 이러한 이해보다 훨씬 더 크게 현실적인 논란이 될 만한 주제도 있었다. 한국불교에서 상당히 해묵은 논쟁점인 한국 선불교의 종조와 관련된 입장도 표방되었다. 버스웰 교수는 대회 인사말에서 한국 선불교의 시작을 보조지눌이라고 하였을 뿐만 아니라, 그의 돈오점수설이 한국 선불교의 정통이라고 밝혔다. 그간 사실상 돈오돈수설이 한국 간화선의 정통으로 간주되다시피 한 상황에서 버스웰 교수의 이러한 입장 표명은 대단히 도전적인 것이었다. 더욱이 기조발제와 회향법문을 한 혜국 스님과 고우 스님 역시 돈오돈수설을 정통으로 간주하는 이들이었다. 그러나 대회 자체가 다분히 축제적인 성격이 강했던 탓인지 이러한 논란점은 크게 부각되지 않았다.

대회는 학문적 논의보다는 한국 간화선의 그간의 성공을 해외 학자들에게도 자랑하려는 성격이 강했으며, 그런 점에서 세미나 후에 2박 3일간 진행된 한국 선원과 전통사찰 순례는 매우 의미 있었으며, 동행한 해외 학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 주었다.

해외 학자들은 모두 순례에 참가하였는데, 순례 첫날은 세미나 첫날 기조발표자인 혜국 스님이 주지로 있는 충청도의 석종사와 현대 한국 선불교의 요람이라 할 봉암사를 방문하였다. 한국의 전통 가람 배치를 그대로 살린 석종사는 그 자체가 한국 선불교 전통 부흥의 한 상징이라 할 수 있었다. 석종사는 불과 4년 전에 지어진 사찰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수백 년 전부터 그 자리에 그렇게 있어 온 듯한 분위기를 풍겼으며, 외국 학자들 역시 그 점에 대해서 감탄해 했다. 천척루(天尺樓)에서의 혜국 스님의 차담 역시 감흥이 있었다. 자신의 체험에 바탕한 솔직하고 가감 없는 깨달음에 관한 그의 설명은 분명히 감동적인 면이 있었다.

일 년 중 초파일에만 일반인에게 개방하는 봉암사는 외국 학자들이 탄 버스가 절 바로 앞 주차장까지 들어오게 하는 특전을 베풀었다. 특전은 거기에 그치지 않고 수좌(조실) 적명(寂明) 스님과의 장시간 대담으로 이어졌다. 학자들은 간화선의 본질 및 간화선과 남방불교와 같은 다른 불교 전통 사이의 차이점에 관한 구체적인 질문들을 던졌으며 적명 스님은 이에 대해 끝까지 해명해 보였다. 덕분에 차담은 두 시간 가까운 진지한 토론이 되었다. 덕분에 일행은 예정보다 훨씬 늦게 숙박지인 전통불교 문화원에 도착하였다.

순례 둘째 날은 버스웰 교수의 본찰인 송광사를 방문하였다. 어쩌면 송광사 방문이야말로 외국 학자들이 이번 대회 참석 일정 가운데서 가장 인상 깊었을 것으로 보였다. 버스웰 교수 역시 실로 오랜만에 송광사를 방문하는 것이었는데, 송광사 측은 마치 멀리 타향에 가서 크게 성공하여 집안을 빛낸 자식을 맞이하는 듯하였다. 주지 스님과 방장 스님을 비롯한 전 사중이 그와 그의 일행을 반겼다.

특히 오랫동안 송광사 주지를 지냈으며 버스웰 교수가 송광사에 있을 당시 함께 수행하기도 한 현오 스님은 서울에서 일부러 송광사로 내려왔다. 그들은 버스웰의 부인을 포함한 일행을 송광사 이곳저곳으로 안내하고 버스웰 교수와의 추억을 회상하면서 일행들과 그 감정을 공유하고 싶어 하였다. 버스웰 교수의 부인을 마치 집안의 막내며느리처럼 대하는 듯한 그들의 모습은 자못 인상적이었다.

승가와 환속한 이들 간에는 어색함이 존재할 수밖에 없음에도 환속한 그가 이렇게 즐겁게 환대받을 수 있는 것은 그가 외국인이기 때문이며, 한국불교, 특히 송광사의 전통을 널리 세계에 알리는 데 공헌했기 때문일 것이다. 양자 간의 이러한 환대 관계는 매우 특수한 상황에서 이루어진 것이지만 어쩌면 출가 승단과 재가자와의 새로운 관계 정립의 한 모티브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하였다.

셋째 날은 수덕사를 방문하였다. 승합차가 커브를 돌 때마다 가슴을 쓸어내리게 할 정도로 가파른 산길을 올라 도착한 수덕사의 선원 정혜사는 한국 수좌들이라면 누구나 한 철을 나고 싶어 한다는 곳이다. 이름값에 걸맞게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고 있었다. 정혜사의 아름다움은 세상과 격절된 데서 오는 것이었으며, 그런 만큼 선수행자의 단호한 결의를 보여줄 수 있었다. 정혜사는 만공이 오랫동안 주석한 곳일 뿐 아니라, 역시 만공이 세운 최초의 비구니 전용 선원인 견성암이 가까운 곳에 있는 곳이어서, 방문객들은 한국 현대 선불교의 역사를 듣고 느낄 수 있었다. 견성암 방장 설정(雪靖) 스님은 선불교가 우리 시대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가에 대해 역설했다. 세속과의 물리적 거리가 결코 세속에 대한 관심에 비례하는 것이 아님을 보여주고 싶은 듯했다.

2박 3일간의 순례 기간 동안 이들 외국 학자들은 한국 선불교의 전통이 살아 있는 데 대해 강한 인상을 받은 것이 분명했다. 특히 그들이 만난 선사들의 소박함과 진솔함에 대해 감명받은 것으로 보였다. 자신들이 궁금해하는 선사들의 삶과 그들이 추구하는 진리에 대해 질문들을 이어 갔으며, 질문에 대한 답변을 경청하였다. 그것은 분명히 공식적인 세미나에서 구하기 어려운 살아 있는 문답이었다. 순례 여행을 끝내고 작별의 인사를 할 때 그들은 진정으로 한국의 선불교를 접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

 

김종인
경희대학교 비폭력연구소 연구원. 고려대, 서울 산업대 강사, 고려대학교한국학교육연구단 연구교수, 부산대 HK 연구교수 등을 역임하고 한국전통사상서간행위 선임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 〈《禪門撮要》와 현대 한국 간화선 전통의 중흥〉 〈한국문화로서의 불교―20세기 초 한국에서의 불교의 정체성〉 〈만해의 현대성(現代性) 수용과 ‘님’〉 등의 논문과 저서로 《한국의 대학과 지식인은 왜 몰락하는가》 《반야심경의 이해》 Buddhism in East Asia 등이 있다.

저작권자 © 불교평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