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다리 하며 그 무릎 위에 

턱 괴고 앉았기로

천년 시름이겠구나

진즉에 그 자리가 내 자리였을라

 

 

— 시집 《랑》(도서출판b, 2025)

 

서정춘
1968년 〈신아일보〉 신춘문예 당선. 시집 《죽편》 《봄, 파르티잔 귀》 《물방울은 즐겁다》 《하류》 등. 유심작품상 등 수상.

저작권자 © 불교평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