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논단] 제 7회 2009년 5월 22일

* 만달라(maṇḍala, dkyil 'khor)에 관하여>>

- 형식과 내용에 따라 모래, 그림, 인체, 우주, 상징, 본존 등의 다양한 만달라가 있다.
- 원방각(圓方角)의 기본적 도형과 다양한 장엄장식을 포함한 기하학적 도형으로 구성되어 있다.
- 평면(2D)과 입체(3D)로 표현되지만, 깨달음의 이론과 실제를 모두 포괄하고 있는 상징적 형상의 총합이다.
- 수행의 직접적인 대상으로 사용될 때는 그에 따른 성취 차제와 의례 의식, 전승 체계를 모두 갖추고 있으며, 관상(觀想)을 통해 실제로 구현할 수 있다.
- 따라서, 만달라(힌두 얀뜨라 포함) 는 불교와 힌두 세계의 (聖化)된 우주적 도상이자 본각 (本覺)의 지도로 개인적인 임의의 예술이 아니다.

* 불교 만달라에 관하여>>

- 중심(dkyil)과 동심원('khor)으로 표현되는 사방(四方) 대칭적 도상을 주로 하여 지수화풍 공 5대(五大)의 순차적 해체와 재구성을 통해 신구의 3업(三業)으로 구체화된 정화 (Purification-transformation)의 산물로서 5방불(五方佛)의 기본구조를 가지고 있다.
- 5방불의 기본구조는 수행 본존과 수행차제에 따라 그 방위와 구조의 의미가 변하거나 대 치된다.
- 불교 만달라는 붓다의 깨달음의 세계를 표현하고 있는 우주적 도형으로서 서언과 지혜 본존들의 거주처인 정토세계이자 수행자의 의식에서 실제로 구현할 수 있는 성취의 세계 이다.
- 인간 의식의 조작적 영역인 보신(報身, saṃbhogakāya) 세계를 통해 실제로 구현될 수 있다.
- 세속적 존재의 해체성의 진리인 진공(眞空)과 성취 세계가 실제로 구현(生成)된 묘유(妙 有)의 세계의 의미를 동시에 나타내고 있다.
- 의식(儀式)을 통해 구현해 나가는 만달라 수행은 의식(意識)을 정화하고 공성과 자비의 깨달음을 성취하는 수단이다.
- 형상으로 나타난 만달라는 정화의 차제와 함께 하는 수행의 도구이다. 따라서 만달라 본 래의 상징과 의미를 벗어난 만달라의 변형은 경전을 왜곡하는 것과 같다.(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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