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외진 데로 가
혼자 밥 먹는 친구를 보고

일곱 사람이 식판 들고 그쪽으로 몰려가네

산나리
긴 목을 휘어 물끄러미 보고 있네

— 시집 《춤》(문학수첩, 2013)

 

홍성란
1989년 중앙시조백일장으로 등단. 시집 《황진이 별곡》 《따뜻한 슬픔》 《바람불어 그리운 날》 《춤》 등. 유심작품상, 중앙시조대상, 현대불교문학상, 이영도시조문학상 등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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