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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시] 속 빈 것들 / 공광규
[83호] 2020년 09월 01일 (화) 공광규 시인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것들은 다 속이 비어 있다

 

줄기에서 슬픈 숨소리가 흘러나와

피리를 만들어 불게 되었다는 갈대도 그렇고

시골집 뒤란에 총총히 서 있는 대나무도 그렇고

가수 김태곤이 힐링 프로그램에 들고 나와 켜는 해금과 대금도 그렇고

프란치스코 회관에서 회의 마치고 나오다가 정동 길거리에서 산 오카리나도 그렇고

 

나도 속 빈 놈이 되어야겠다

속 빈 것들과 놀아야겠다

 

— 시집 《담장을 허물다》(창작과비평, 2013)

 

공광규 / 1986년 《동서문학》으로 등단. 《소주병》 《파주에서》 서사시 《금강산》 등 여러 권의 시집을 냈다. 현대불교문학상, 윤동주문학상 대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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