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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논단] 리셋(reset)! 한국불교 / 박광서
- 재가불교운동의 새방향
[0호] 2018년 04월 19일 (목) 박광서 서강대 명예교수

   

 

   
한국사회 병이 깊다

- 정부 신뢰도, 사회통합지수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조사대상 30개국 중 29위

- 자살률 OECD 평균의 2.5배, 15년째 부동의 1위
/ 기회 되면 이민 간다 71%

1. 양극화(불평등) 해소해야

- 정부 신뢰도, 사회통합지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조사대상 30개국 중 29위 - 자살률 OECD 평균의 2.5배, 15년째 부동의 1위 / 기회 되면 이민 간다 71%

- 양극화 앞장서 이끌어가는 나라: 미국, 영국, 한국

- 중산층이 사라졌다: 파이 먼저 키우기?, 낙수효과?
* 아직도 진행 중: 2016년 소득변화, 상위 20% 2.6%↑, 하위 20% 6%↓(통계청)

- 사다리가 끊어졌다: 계층 상승 불가능하다고 생각 (1994년 5.3% → 2015년 62%)
* 만혼, 비혼, 초저출산 (14년째 세계 최저)

2. 부정부패 척결, 사회 신뢰도 회복해야

- 권력으로 돈을 갈취, 돈으로 다시 권력을 사는 세상

- 갑질‧속임수‧은폐의 달인이 높은 지위로, 부패‧불공정성 패거리 문화로 개선 안 돼

- 정(치)피아, 관(료)피아, 검(찰)피아, 금(융)피아, 군(대)피아, 전관예우, 낙하산... / PC‧MB 게이트

- 부패국가: 투명성, OECD 34개국 중 29위 / 부패지수, 아태지역에서 단연 1위

- 일반국민: 절망감・불안감・분노・상실감・무력감...

3. 공공성 제고 절실하다

- 국민의 정치·사회 의식이 달라져야: 변화의 핵심은 ‘공공성 회복’

- 정치가와 정치꾼의 차이: “정치가는 나라를 위해 자신을 바치는 정치인을 말하고 정치꾼은 자신 을 위해 나라를 이용하는 정치인을 말한다”(조르주 퐁피두 전 프랑스 대통령) / “정치꾼은 다음 선거를 생각하고 정치가는 다음 세대를 생각한다”(영국의 경제학자, 콜린 클라크)

- 공공성: 사익보다 공동의 이익 우선(공익성), 형평성에 맞는지(공정성), 투명하게 처리하는지(공개성), 일반시민의 참여 의지나 역량(공민성 혹은 시민성) 등

- 한국: 모든 영역에서 OECD 회원국 중에서 최하위 수준
* 서울대학교 사회발전연구소 『세월호가 우리에게 묻다』 출간

- 공익성‧공정성: 양보‧배려, 희생‧헌신 몸에 배야, 오랜 관행과 교육‧문화의 질적인 변화 필요

- 투명성‧시민성: 국민의 의지와 합의만 있으면 빠른 시일 내 선진국 수준 가능 (미국의 경우)

   


불교인구 3백만 줄다

- 서양종교, 그 역사와 신자 비율에 비해 정치사회적 영향력이 비정상적으로 큰 독특한 나라

- 지난 10년 개신교는 정치세력화 위해 ‘죽기 살기’, 고도의 정치집단인 천주교는 ‘죽은 척 살기’, 사회 부적응증을 앓고 있는 불교는 ‘죽어지내기’

   


1. 개신교 제1의 종교가 되다

- 종교인구 44%: 10년 동안 9% 감소, 탈종교화 현상 계속될 것으로 예상

- 세속적 보호막: 서울 동남권 4구(강남‧서초‧송파‧강동) 개신교인 비율 32.8%, 전국 평균 19.7%의 1.6배
- 개신교를 우군으로 극우세력 결집, 정권을 유지해왔던 이명박 장로 대통령 5년과 보수 박근혜 정부 4년은 개신교의 정치과잉 시대 (불교의 암흑기, 종교자유정책연구원 설립 배경)

- 근본적으로는, 대중의 사회불안과 생존위기와 같은 고통에 무감각, 응답하지 못한 불교의 위기

   


2. 종교 권력화를 경계한다

- “기독교 신학이 인류의 커다란 재앙 중의 하나”: 20세기 초 유기체철학자 화이트헤드

- 선악놀이‧편가르기 익숙한 기독교 근본주의, ‘다른 것, 다양한 것’을 ‘틀린 것, 잘못된 것’ 간주

- 사회・경제적 기대치가 사회적 비난이나 불이익보다 클 때 망설임 없이 종교패거리 문화 작동

* “우리나라에서는 종교 이름만 걸면 무슨 짓을 해도 사회적 제재를 받지 않는다”(전북대 박동천 교수) / “다종교 국가 중 한국만큼 비기독교인으로 사는 데 불편을 느끼는 나라는 없다”(인터넷 상에서 한국에 살기 어려운 이유 16가지 중 하나로 꼽아)

- 부도덕한 정권, 탐욕스런 재벌, 신정 꿈꾸는 기독교, 서로 숙주가 된 정·경·교의 기묘한 모습

- 사랑의 교회: “공공도로지하점용 위법, 취소하라” 판결(1심, 2017.1.13 / 2심, 2018.1.11)

- 지난 10년, 지극히 편향적인 기독교 인사들 연달아 고위공직에 임명, 정교분리 어지럽히다!
* 박근혜 정권: “이승만 대통령이 헌법에 명시된 정교분리 원칙을 형해(形骸)화시키면서 한국을 기독교 국가로 만든 것이 큰 업적”이라고 찬양한 유영익 한동대 명예교수를 국사편찬위원장에(2013년 10월) / “선교는 공격적이어야, 세상법보다 교회법이 우선, 목회자의 사례는 비과세 대상, 성시화운동에 참여해 복음화에 이바지할 것, 예배가 있는 일요일 시험 반대” 등 철저히 기독교인 입장을 강변해온 황교안 전도사를 국무총리에(2015년 6월) /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경력이 있는 최성규 목사를 국민대통합위원장에(2016년 12월)

- 초법적 종교인 과세 저항: 국민보다 기독교 눈치 보기가 더 급한 정치꾼들, 차별적이고 위헌적인 발언까지(수원중앙침례교회 장로 김진표 의원) / 2018년도부터 과세 시작되었지만, 특혜투성이
* “이 세상에서 피할 수 없는 것은 죽음과 세금뿐”(벤자민 프랭클린) / 선진국 종교인 과세 당연

한국불교 깨어나야

1. 적폐 청산

- 종단의 사회적 신뢰 붕괴: 불교지도자들의 리더십과 사회적 실천에 대한 신뢰가 낮다
* 장로 대통령 만들기, 비전‧리더십 부재, 무능‧부패, 돈‧권력 집중, 각자도생, 출가자 급감...
* 사찰・문화재・영혼, 지도부 패거리의 유지‧관리에 역량 소진, 출‧재가 인재 육성 여유 없어
* 보신에만 능하거나, 문제의식 없는 부류, 지도자 위치에서 배제해야

- 불교: 세상을 내치지도 않지만 품지도 못해,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종교가 돼 버려!!
* 급격한 사회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스스로의 무게도 추스르지 못해
* 사찰 수 늘었는데, 역할과 영향력 줄어? / 큰 몸에 작은 머리, 기형아? / 유효기간 지난 종교?
* 오른 다리 가려운데, 왼 다리 긁는다?!
* 믿음직한 어른? => 초라한 가출집단? => 덩치 큰 바보?=> 치매 걸린 노인?

- 일반신도들, 기복신앙 성격 강해 이웃의 아픔이나 사회변화에 대한 관심과 책임감 부족

2. 교육이 문제다

- 자신의 종교 자부심: 30년 동안 불교 35%에서 21%로 줄고, 개신교 46%에서 52%로 6% 증가 * 신앙생활 만족도: 개신교 65.1%, 가톨릭 50%, 불교 34.3% (불교사회연구소)

- 파워엘리뜨: 기독교(개신교‧천주교)가 불교의 3.5배 / 국회의원 종교분포, 기독교계(60%,~180명)가 불자(~50명)의 3.5배 / * 기독교의 사회 영향력은 불교의 5배 이상
* 1987년 대선 직전 정치인이 본 서울시민 종교성향 분석: 기독교 26.9%(개신교 20.9%, 천주교 6.0%)가 불교 5.8%의 4.6배로 나타나(월간 중앙 1994년 4월호) / 당시 한국사회의 종교인 분포는 불교 23%, 기독교 22%(개신교 17%, 천주교 5%)

- 재가자 교육?: 누가, 누구를 대상으로, 어떤 내용, 어느 수준으로, 얼마 동안 할지 무관심
* 성철스님, 숭산스님, 법정스님 덕분에 불교 이미지 좋은 시기가 있었으나, 활용할 의지나 실천방안 부족해 실기 / 더구나 재가자로서는 존경심을 가질 수는 있으나 롤 모델일 수 없는 한계

- 불교적 세계관과 정서로 사회실천이 몸에 밴 재가불자 양성 절실

- 재가불자 기초교육 원칙 세 가지:

1. 초심자의 기본 교육 기간은 석 달을 넘기지 않아야
* 평생 공부, 수행해도 어렵고 안 되는 종교라는 이미지를 벗어나야
2. 기초교리를 충분히 숙지해 몸에 배도록. 교육의 핵심은 ‘무소유’와 사회적 ‘책임’ [맑고 따뜻하게, 지혜와 자비, 상구보리(上求菩提) 하화중생(下化衆生), 응무소주(應無所住) 이생기심(以生其心)]
3. 실생활에서 바로 적용되는 사례 중심으로 살아있는 교육 이루어져야. 삶의 현장에서 일어나는 구체적인 사례들에 대해 해석하고 답을 줄 수 없다면 쓸모없는 종교 (출가자와 다르게 재가자이기에 모든 사회문제-가족·이웃·직장에서부터 정치·경제·사회·역사·문화·종교·환경·인권 등-를 공부의 보조 자료로 적절히 활용하여 불교의 기본원리를 ‘유익하고도 재미있게’ 여러 각도로 재확인)

- 사회구성원으로서의 공동체 의식이 부족: 불자라고 말하고 싶지 않다?, 3백만 불자 감소
* 그 시대의 지성인들을 끌어들이는 매력이 없다면 죽은 종교 (불교사회지도자 찾아보기 어렵다)
* “불교(출가자)는 마음 닦는 것을 일로 삼지만, 유교(재가자)는 일을 통해서 마음을 닦는다.” (다산 정약용) / “나는 부처님의 제자이지, 불교 신자는 아니다.”(리영희) / “퀘이커의 명상은 동양의 참선과 다르다. 동양의 참선은 비록 열 사람이 한 방에서 명상하더라도 개인주의적이다. 나는 내 참선, 저 사람은 저 사람 참선이기 때문에 모래알처럼 되는 것이다.” (함석헌) / 불자들이 답할 차례다..

3. 새로운 길을 찾아서

- 공간적으로나 심리적으로 불교는 일반 도시민 곁에 존재하지 않는다. 불교가 대자비로 세상을 품어야 한다는 생각도 하지 않고, 품을 능력도 없으며, 품고 싶지도 않은 것. 출가자의, 출가자에 의한, 출가자를 위한 산중불교 때문?
* 생각을 비우고 세상을 버려야 하는 출가자, 생각을 깊이 하고 세상을 온몸으로 품어야 하는 재가자. 섞일 수도 없고 흉내 내서도 안 되는 두 입장. 건강한 새는 두 날개로 난다!

- 재가불자들 중심으로 새로운 불교의 흐름을 만들어가는 제3의 길, ‘재가결사’는 불가능한가?
* 중앙일보, 2017년 7월 26일자, 이훈범 칼럼 [정치 세상읽기]: 더 나은 대안이 있음에도 (중심 세력이) 최선의 노력을 보이지 않고 결과적으로 주어진 (마땅찮은) 것만으로 선택을 강요당하는 상황이라면 (우리나라 보수 유권자들처럼) 차라리 선택 자체를 포기한다.

- 세 가지 유형:
충성: 이해관계가 분명하거나 기존 불교를 떠나는 것이 두려운 ‘껌딱지’ 불자들
항의: 끈질기게 문제를 제기하며 개선 요구, 에너지 필요해 시간 지나면 기진할 수도
이탈: 충성은 내키지 않고, 항의하기도 지쳤다!

- 불자들 이탈: 시대의 흐름과 역행 또는 정체된 불교지도부를 잊고 싶다는 신호?
* 불교가 건강하게 되살아나면 흩어졌던 3백만 중 일부 돌아올 것, 시간은 많지 않다!

- 이탈의 세 유형:
첫째, 개종 등 완전한 결별로 다시 돌아올 가능성이 없는 경우 (재혼, 적군에 투항)
둘째, 불교는 실망, 기독교는 싫어 무종교인으로 살기로 한 경우 (독신, 전장을 피해 숨어살기)
셋째, 불교는 버릴 수 없고, 불교계를 떠나 당분간 따로 사는 방법 모색 (별거, 전쟁은 두렵지 않으나 썩은 지도부로는 필패한다는 절망감, 따로 민병대 조직해 국가 건지기)

* 제3의 길: 항의의 다른 형태, 대안을 통해 재건 모색. 필자 개인의 재가불교운동 인생-룸비니학생회, (교수불자연합회), 우리는선우, 참여불교재가연대, 종교자유정책연구원 등

4. ‘시민불교’로 reset!

- 한국불교는 잠에서 깨어나, ‘맑고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기꺼이 마중물이 되겠다는 불자의 초심과 원력을 되살려 과감히 리셋(reset), 새로 디자인해야

- 기존관념 깨기: 사는 곳 ‘법당’, 앉은 곳 ‘선방’, 하는 일 ‘화두’, 인연 ‘도반’, 세상이 ‘극락’!

- 시대정신에 의한 재해석이 자유롭게 소통되면서 대중의 고민이 자신의 화두가 될 수 있어야
* ‘시민불교’: 개인–가정–불교계-사회를 아우르는 삶과 실천의 현장 중심 (도심·생활·지성·사회)

- 재가자의, 재가자에 의한, 재가자를 위한 불교는 가능한가. 5백 년 전 당시 영국을 지배하던 로마 가톨릭에 대한 반대와 반성직자 운동의 결과로 창립된 성공회의 출발 배경 참고
* 만해 한용운: 불교와 사회를 자유롭게 넘나들어. 종교는 인류를 행복, 희망, 그리고 문명으로 이끄는 데 기여하느냐 못하느냐가 중요, ‘사찰에 갇힌 불교, 승려들만의 불교’로 폐쇄와 고립을 자초함으로써 사회적 기능을 하기엔 무기력한 상태 통렬히 지적. ‘생사에 집착하는 것 못지않게 깨달음을 얻었다고 중생구제에 힘쓰지 않고 열반에 안주하고 있는 것’을 강하게 질타

- 해야 하나(당위), 할 수 있나(능력), 하고 싶은가(희망)
* “본래 땅 위에는 길이 없었다. 걸어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것이 곧 길이 되는 것이다.”(루쉰)

- 유산10% 기부운동으로 원력 사업 세 가지:
1. 인재양성: 불교적 철학과 안목으로 사회를 이끌어갈 재가지도자 육성 (‘화랑’, ‘정경숙’...)
2. 싱크탱크(think tank): 불교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미래사회 예측과 처방 연구 (반대로 한국불교를 어떻게 시대정신에 맞게 분석하고 유도할지도 연구)
3. 연대지원: 불교시민사회단체의 건전한 활동과 성장을 위한 울타리 역할
* 기타 공동체마을, 특수대학, 인터넷언론 등 재가불교 영역 확대 및 한국불교 지지대 역할...

   

마무리

-

   

과잉(공격적‧배타적인 기독교)과 결핍(소극적‧무기력한 불교)은 둘 다 병(사회적 부담)

- “물새는 배를 타고 불타는 집에 앉은 마음가짐”(도쿠가와 이에야스), “변하지 않고 살아남으려면, 변하지 않으면 안 된다.”(전 일본 민주당 간사장 오자와 이치로),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자.”(1993년 이건희 삼성 회장), “부처님 가르침 빼고 다 바꾸자.” / * 결사정신을 가진 불자 얼마?

- 1991년 사단법인 ‘우리는 선우’를 창립하면서 다짐했던
재가결사문(在家結社文) 중 일부:
“이대로는 안 된다. 불자는 달라져야 하고, 불교는 새롭게 다시 태어나야 한다. 부처님의 가르침이 산중에 갇혀 있거나 경전 속에 묻혀 있어서는 안 된다. 가르침 따로 행 따로, 종교 따로 삶 따로라면 그 가르침이나 종교는 이미 개인이나 사회를 이끌어 갈 힘이 없는 죽은 가르침이며 종교이다. 불국정토의 구현, 즉 사회의 불교화는 불교의 사회화가 선행되어야 가능하다. (중략)
우리는 재가이기에 더 절실하게 느끼고, 재가이기에 더 효율적으로 해낼 수 있는 불사(佛事)를 폭넓게 제시하고 구체적으로 실현해 보여야 한다. 삶의 현장이 곧 수행의 장이라는 투철한 결사정신으로.”

* “그 시대 그 조직의 문제는,
그 시대 그 조직으로는 해결할 수가 없다!” (아인슈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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