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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이 만든 기독교 영화- "산상수훈" 감상 - 열린논단 87번째 모임(10월 19일)

스치는 바람에 열매들이 더욱 오롯이 익어가고 단풍이 물드는 가을날입니다. 불교평론과 경희대 비폭력연구소가 공동주관하는 열린논단 10월 모임에 선생님을 초대합니다. 이번 달에는 국제영화제에서 호평과 찬사를 받은 대해스님의 영화, <산상수훈>을 감상하고 믿음과 진리의 문제에 대해 담소를 나누는 자리를 갖습니다.

<산상수훈>은 ‘스님이 만든 기독교 영화’라는 특별한 인연 못지 않게 종교에서 믿음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진지한 모색으로 국내외에서 많은 화제를 모은 작품입니다. 영화는 신학대학원생 8명이 동굴에 모여 <마태복음>에 기록된 예수의 가르침에 대해 답을 찾는 과정을 그린 작품입니다. 제작 직후인 지난 6월 세계 4대 영화제 중 하나인 모스크바 영화제 스펙트럼 부문에 초청된 데 이어 러시아 카잔 국제 무슬림영화제(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개최) 등에 연달아 초청되는 등 세계 언론과 영화 관계자들의 뜨거운 관심과 찬사를 불러일으킨 바 있습니다.

영화가 발표되자 스님은 불교도이면서 왜 기독교에 관한 영화를 만들었느냐에 대한 질문을 여러차례 받았다고 합니다. 그때마다 스님은 염화미소로 웃으면서 우리가 어떤 종교를 믿든 무한과 영원 또는 진리와 영성의 본질에 도달하기 위해서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는가를 말하고 싶었다 합니다. 내용 없는 형식적 믿음이야말로 모든 종교가 타기해야 할 과제라는 것입니다.

이 영화를 만든 대해스님은 2007년부터 작품 활동을 시작하여 10여 년 동안 <The Last Words of Socrates>과 <What is My True Self!> 등 91편의 중단편영화를 만들었으며 각종 국제영화제에서 63회나 수상한 경력을 가진 분입니다. 현재 조계종 국제선원장이기도 한 스님은 물질만능주의, 교육, 청소년 문제, 비만, 죽음, 가치관의 충돌과 붕괴 등의 인간이 살아가면서 부딪히게 되는 문제를 다룬 단편영화들을 만들었으며 러시아와 이탈리아 등에서 초청받아 감독전도 갖기도 한 영화감독입니다.

스님영화감독, 스님이 만든 기독교 영화....열린논단 10월 모임은 종교의 형식화 세속화가 가속되는 요즘 영화를 통해 종교인들에게 '무엇을 어떻게 믿을까'를 묻고 있는 대해스님을 모시고 불자로서 종교인인으로서 진리와 종교와 믿음에 대한 진지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사색하기 좋은 계절입니다. 열린논단이 마련한 작은 영화관에 오셔서 좋은 영화도 감상하고 깊은 이야기도 나누시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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