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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종교문화 현실에 비춰본 한국 종교의 미래
박문수 가톨릭대학교, 초빙교수
[27호] 2006년 09월 10일 (일) 박문수 가톨릭대학교, 초빙교수

Ⅰ. 머리말

필자는 2004년~2005년에 걸쳐 한국 학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한국의 6대 종단 성직자 양성기관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종교문화 현실을 파악하기 위한 사회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1)

필자는 설문지법을 이용하여 한국의 6대 종단에서 성직자 양성을 담당하거나 이에 간접적으로 관여하는 성직자, 교수와 무속인 381명을 조사하였다.2) 2004년 11월에서 2005년 3월에 걸쳐 실시된 이 조사는 이들 종교인들이 한국 종교일반에 대하여 갖고 있는 태도와 인식, 사회적 쟁점에 대한 의식, 그리고 근현대 사회문화적 변동기에 가톨릭의 역할에 대한 인식을 조사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그러나 가톨릭교회의 역할에 대한 평가와 인식은 특정 종교에 치우쳐 있으므로 본고에서는 이 부분을 제외하고 본 조사의 대상자들이 종교일반, 사회문제에 대하여 갖고 있는 의식에 국한하여 한국종교문화의 현주소를 진단해보고자 한다. 최근 발표된 통계청의 2005 인구센서스 결과가 양적인 지표를 담고 있다면 이 조사는 정성적인 측면을 다루고 있어 현대 한국의 종교문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3)

Ⅱ. 한국 종교문화와 한국종교 리더들의 의식구조

한국의 종교문화는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다원적이고, 종교인들의 의식도 다원중첩적(多元重疊的)이다. 우선 한국종교문화의 다원성을 알려주는 표지로 전체 종교인구 가운데 개신교인, 불교인, 천주교인이 97%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200여개가 넘는 종교들이 공존하고, 삼대 종교 상호간에도 비교적 평화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을 예로 들 수 있다.4)

이와 같이 종교들의 숫자가 다양하고 국교 혹은 지배적인 종교가 존재할 때 나타나는 독선적 배타주의가 상대적으로 덜 한 상황이 다원적인 풍토를 결정한다. 한국인이 갖는 종교의식의 중첩성은 한국갤럽이 제 4차 비교조사(2004)를 통해 한국인이 기본적으로 유교, 기독교, 불교, 도교 및 샤머니즘의 속성을 공유하고 있음을 보여준 결과에서 확인할 수 있다(한국갤럽, 2004 : 83~116). 2005 한미준-한국갤럽도 1998, 2005년 두 번의 조사를 통하여 한국인의 다원중첩적 종교성향을 확인해준 바 있다(한미준-한국갤럽, 2005 : 204~205).

아울러 한국인의 종교문화는 지역적으로나 문화적으로 동아시아적이면서도 인도를 아우르는 동양적 사유 및 실천방식을 공유하는 특징을 보인다. 서구의 그리스도교와는 성격을 달리하는 종교, 사상, 문화적 요소들이 한국에서 강력한 영향을 행사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외래사상이나 종교가 전래 혹은 유입되기 이전부터 존재하고 있었던 샤머니즘의 영향도 막강한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아마도 이와 같은 한국인의 종교, 문화 수용형태가 한국의 종교문화를 다원적으로 만드는 것일 터이다.

한국갤럽은 앞의 두 조사들을 통하여 한국 종교문화의 다원성과 종교의식의 중첩성을 확인하고자 하였다. 그리고 이 결과를 통하여 한국인의 종교적 속성은 종교적 엘리트에서 대중적 신심을 가진 신자 집단에 이르기까지 보편적으로 공유되는 것임을 보여주었다.

한국인의 고유한 종교의식을 탐구하는 것은 비단 종교학의 관심만은 아닐 터이다. 본 조사도 이러한 관심과 열의에 기초하여 다른 대상을 통하여 이 목표를 달성하고자 하였다. 한국을 대표하는 각 종단의 엘리트들은 다른 속성을 가질 수도 있으리라는 기대를 하면서 말이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확인한 것은 문화의 힘이었다. 에드워드 홀의 통찰처럼 문화는 옷, 그리고 공기와 같아서 그 문화 안에서는 누구도 예외일 수 없음을 다시 확인시켜 주었다.5) 그 만큼 한국인의 종교의식은 보편적이었던 것이다. 이 절에서는 한국종교 엘리트들이 갖는 종교적 성향과 더불어 각 종교의 기여와 역할에 대하여 평가하는 정도, 그리고 종교 및 종교와 밀접한 관련을 갖는 주요 쟁점들에 대한 조사결과를 통하여 한국인의 종교와 종교의식을 분석하였다.

2.1 종교의식
1) 종교 상호간 호감도
〈표1〉 종교 상호간 호감도

이 결과에서6) 확인할 수 있는 것은 한국의 6대 종단가운데서 개신교가 평점 2.4581, 호감도 -35.6으로 가장 낮은 평가를 받은 사실이다. 눈에 띠는 것은 교차결과에서 모든 종교들이 개신교에 대하여 비우호적이었다는 점이다. 특히 불교가 가장 비우호적이었다. 두 번째로는 천도교가 평점 2.8217, 호감도 -8.6으로 평소 인상이 좋지 않은 것으로 평가를 받았던 반면, 호감도는 유교, 원불교, 불교 순으로 높아지고 있었다.7)

6대 종단을 제외하고 나면 한국 진출 일본 종교들이 평점 1.6303, 호감도 -82.9로 가장 안 좋은 평가를, 뉴에이지가 평점 2.0349, 호감도 -54.9로 두 번째, 샤머니즘이 평점 2.0349, 호감도 -37.8로 세 번째로 부정적인 인상을 갖는 것으로 평가되었다.

특징적인 것은 샤머니즘이 불교에 대하여 높은 호감을 보임에도 불구하고, 불교는 반대로 매우 낮은 호감도를 보이는 것이다. 불교에 대하여는 앞의 불교가 개신교에 대하여 보여준 비우호적인 태도와 대비될 정도로 개신교가 가장 비우호적이었다. 한국 종교인구를 과점(寡占)한 세 종교가운데 두 종교 사이에 갈등 요소가 내재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가 아닐 수 없다.

개신교에 대하여 기타 종단이 보여준 비우호적인 태도는 한국사회에서 널리 회자되는 바와 같이 개신교의 배타주의적 교리인식과 선교태도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지난 20세기 후반기에 한국의 종교문화지평 안에서 불교가 포함되기는 하였지만 남한의 종교정책이 그리스도교 위주였던 점도 비우호적인 태도의 원인이 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같은 그리스도교에 속해있는 천주교에 대하여 높은 호감도를 보이는 것을 볼 때 정부의 차별적인 종교정책도 정책이지만 개신교가 갖는 배타성이 더 큰 원인이 아니었을까 추정하게 된다.

샤머니즘에 대한 비우호적인 태도는 20세기 백 년 동안 진행되어왔던 근현대 사회문화적 변동기 이른바 조선말기의 그리스도교, 일제 강점기, 개발독재기, 어찌 보면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는 한국종교와 사회의 샤머니즘 미신(迷信)화, 비정당화 노력이 효과적으로 관철된 결과로 보인다. 샤머니즘이 한국사회에서 여전한 전근대적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것이 그 증거라 하겠다.

이처럼 종교 엘리트들이 종교 상호간에 갖는 인상은 장차 한국의 종교문화가 어떤 색채를 띠게 될지, 종교간 갈등은 어떤 양상으로 전개될 지, 그리고 종교문화지형이 어떻게 형성될지를 가늠케 해준다는 면에서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이 결과만을 토대로 본다면 앞으로도 이러한 종교문화지형은 계속 유지될 것이라는 추정이 가능하다.

최대의 관건은 과연 한국 개신교가 현재와 같은 종교문화지형에서 계속 배타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인가이다. 아울러 같은 그리스도교에 소속된 천주교가 상대적으로 덜 배타적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데, 이것이 포용성, 종교적 관용에 기초한 포괄주의가 아니라 무분별한 타협에서 비롯되었을 경우 과연 정체성을 유지할 수 있겠는가의 문제도 한국 종교문화의 미래를 가늠하는 흥미 있는 척도가 될 것이다.

한국의 외래종교, 외래문화 수용태도에 비춰볼 때 현재와 같은 다원중첩적인 구조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또한 그리스도교는 배타성을 완화시키도록 압력을 더 크게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과연 개신교는 현재와 같이 최대 종파의 지위를 놓치지 않을 것인가? 그리고 개신교가 최대 종파의 지위를 유지한다고 할 때 과연 현재와 같이 배타주의적 태도를 언제까지 유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 종교성향
필자는 이 조사에서 한국갤럽에서 사용하였던 질문을 차용하여 일반인들이 갖는 의식과 종교 엘리트들의 의식의 차이를 비교하고자 하였다. 익히 알다시피 한국 종교인들은 자신이 소속된 종교를 믿으면서도 다른 종교의 성향을 공유하고 있다. 한국 종교문화사를 개관해볼 때도 이러한 경향이 우연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천년 이상 지속된 불교, 유교, 도가 사상의 영향과 이 세 종교사상의 영향 이전부터 존재하였던 샤머니즘, 근대에 등장한 한국 자생종교들의 혼합주의적 특징 등도 한국 종교문화 안에서 외래 종교 특히 그리스도교가 자신의 순수성과 고유성을 지키기 어렵게 만드는 요소임을 보여준다. 이런 측면들을 감안할 때 종교적 엘리트들도 이런 특징들을 어느 정도 공유하고 있으리라 예측할 수 있다. 본 조사에서는 이를 파악하기 위하여 그리스도교, 불교, 유교 그리고 한국 종교사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항목들을 선정하였다.

한국갤럽은 기독교적 성향을 파악하는데, “① 이 세상은 그냥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초자연적 힘을 가진 누군가 만들었다, ② 앞으로 이 세상의 종말이 오면 모든 사람들은 절대자의 심판을 받게 되어 있다” 등 두 문항을 사용하였는데, 긍정비율이 어느 정도 존재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한국갤럽, 2004 : 88). 불교적 성향으로는 “① 사람이 죽으면 어떤 형태로든지 이 세상에서 다시 태어난다, ② 누구나 진리를 깨달으면 완전한 인간이 될 수 있다” 등으로 역시 종교, 비종교인을 막론하고 어느 정도 인정하는 비율이 존재하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한국갤럽, 2004 : 90~92).

일반적 종교성향에서는 “① 인생이란 태어날 때부터 고통스러운 것이다”로 질문하였는데, 이에 대한 동의도도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한국갤럽, 2004 : 92~93). 사실 이 질문은 불교의 핵심 가르침과도 통하는 것이다. 개별 종교의 교리를 직접 묻지 않고, 중립화 시켜 물을 때는 동의도가 더 높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종교를 특정화하지 않고 일반 조사에서 중립화된 표현으로 물었다면 한국인이 가진 종교의식의 다원중첩성은 더욱 강하게 나타났을 것이다.

〈표 2〉 각 종교의 교리에 대한 평가

전체적으로 종교 엘리트들도 일반인들과 다름없이 다원 중첩적인 종교성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하지만 의미 있는 차이도 나타났다. 예를 들어 특정 종교의 색채가 강한 질문에는 종교간 동의도에 현저한 차이가 확인되는 반면, 중립적인 색채를 띠는 것은 소속 종교를 가리지 않고 일정 비율의 동의도를 보인 점이다.

그 예로 1-8 유일신 사상에 대하여는 평점 1.8333, 동의도 -61.9로 동의도가 미미하였다. 한국 종교인의 다원성을 부분적으로 보여주는 표지가 아닐 수 없다. 이와 유사한 질문으로 1-9 ‘모든 종교에 구원 혹은 진리가 있다’(평점 3.7655, 동의도 +55.8), 1-10 ‘누구나 진리를 깨달으면 완전한 인간이 될 수 있다’(평점 3.6464, 동의도 +43.3) 등이 있었는데, 여기서도 모두 다원적인 성향이 확인되었다.

1-6 ‘극락 또는 천국은 저 세상에 있지 않고 이 세상에 있다’(평점 3.6213, 동의도 +42.9)는 한국의 경험적 현세주의를 보여주는 결과이다. 1-4 조상 제사에 대하여도 높은 공감대가 존재한다. 특정 종교의 교리에 대하여는 앞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종교호감도와 비슷한 경향을 보인다. 대체로 한국인과 한국의 전통적 종교성향에 가까울수록 불교적 성향이, 반대로 이러한 성향이 강할수록 그리스도교 교리에 대하여는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이 차이 역시 한국 종교인이 갖는 다원중첩성에서 비롯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개신교가 6대 종단 가운데 가장 인상이 나빴던 원인을 배타주의로 추정한 바와 같이 배타주의적 요소를 갖고 있는 측면에 대하여 동의도가 낮은 것은 두 결과가 상관성을 갖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또 한 가지는 이 결과가 추세조사가 아니라서 단정할 수 없지만 개별종교 안에서도 점차 상대적이고 자유주의적 태도가 어느 정도 확산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는 사실이다. 이렇게 되면 전통적인 의미의 종교성은 더욱 약화되고, 또 이 종교성이 약화될수록 다원중첩적인 의식은 더 커질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하겠다.

3) 한국 종교인 및 종교단체에 대한 평가
현 단계 한국사회에서 종교인 및 종교단체에 대한 평가는 한국갤럽의 조사결과를 볼 때 점차 긍정적인 평가가 낮아지거나 과거와 비슷한 수준임이 확인된다. 일예로 “우리 사회에서 종교가 미치는 영향력이 더 증가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에 대하여 84년 조사에서는 67.9%, 89년 조사에서는 70.4%, 97년 조사에서는 59.3%, 2004년 조사에서는 53.9%로 지속적으로 긍정하는 비율이 낮아지고 있는 경우를 들 수 있다.

그러나 이와 달리 과거와 ‘비슷하다’나 ‘감소하고 있다’고 보는 비율은 다소 증가하고 있다(한국갤럽, 2004 : 124). 대체로 종교의 영향력과 중요성은 여전하다고 보는 가운데, 일부 항목에서만 부정적인 평가가 다소 높아진 것이다.

〈표 3〉 한국 종교의 현재적 역할에 대한 평가

우선 긍정적인 질문의 결과들을 살펴보면 3-1 종교의 영향력 증가와 3-2 구제/봉사활동 등의 대사회적인 역할에 대하여는 긍정적인 평가가 우세한 반면 3-3 시대의 변화에 적응하는 정도와 3-4 종교지도자의 자질에 대하여는 평점이 낮고, 동의도도 -를 기록하여 부정적이었다. 시대 변화 적응도를 낮게 평가하는 것은 충분한 이유가 있어 특기할 만한 것은 아니지만 성직자 자질에 대하여 평가가 낮은 것은 관심을 가질 만한 것이다.

모든 종교에서 다 낮게 평가한 것이니 일종의 귀인(attribute) 오류 측면과 사실의 측면 모두가 다 존재하는 것이라는 평가가 가능하겠다. 귀인오류의 측면은 서로가 서로의 자질을 낮게 평가하는 것이 본성에 기초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다. 사실이라고 보는 측면은 과거에 비하여 성직자의 숫자가 늘어났고, 비성직자들과의 지식이나 정보의 격차가 크지 않으며, 성직자에 관련된 부정적 정보가 언론에 자주 노출된 것을 근거로 볼 수 있다.

이는 간접적으로 종교의 도덕적 영향력 약화를 초래할 수 있는 요소라는 점에서 바람직하지 않은 결과라 하겠다. 3-5 “개인적인 영적·정신적 문제에 해답을 제공하고 있다”에 대하여는 평점 3.0296으로 다소 높은 평가로 보이지만 동의도를 볼 때 +1.9에 불과하여 부동의의 비율과 동의의 비율이 근소한 차이밖에 나타내지 못했음을 알 수 있다. 결국 질적으로 부정적인 평가라 보아야 한다. 이 결과는 성직자의 자질과 함께 종교가 본연의 역할을 다 하고 있지 못한 표지로 해석할 수 있는 것이다. 한국의 종교 엘리트들은 한국 종교들이 제대로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냉정하게 평가하는 것이다.

이 결과의 연장에서 부정적 질문에 대한 평점과 동의도가 높은 점에 주목하게 된다. 3-6 ‘참 진리를 추구하기 보다는 교세확장에 더 관심이 많다’에 평점 4.0871, 동의도 +76.8로 매우 부정적인 평가가 확인된다. 3-7 금전을 강조하는 경향에 대하여도 평점 3.8707, 동의도 +66으로 사실상 부정적인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3-8. 3-9는 앞의 다른 질문에 비하여 낮은 평점을 보여주었지만 동의도에서는 +를 나타내어 역시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음을 알 수 있다. 결국 전체적으로 현재 한국 종교의 사회적 역할 및 내부의 모습이 긍정적이지 않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4) 성역할 의식
그동안 성역할 분담구도와 여성에 대한 차별적 의식이 가장 뿌리 깊은 곳으로 지목돼 온 곳이 종교였다. 원불교와 샤머니즘은 예외지만 대부분의 제도 종교들은 사실상 남성의 종교라 할 수 있을 만큼 신도의 성비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임에도 종교 엘리트층에서는 남성의 비율이 압도적이다. 한국의 종교 역시 성역할 분담구도가 뚜렷한 곳이다. 한국 종교도 여성의 기여도와 현실적 지위 사이의 불균형이 심각한 곳이라는 말이다. 그만큼 종교내부에서 여성의 지위와 여성의 역할에 대한 인식은 종교의 미래를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가 아닐 수 없다.

따라서 본 조사는 종교 조사에서 최초로 종요 엘리트들의 여성 역할에 대한 의식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장차 여성 종교인들은 어떤 지위에 있게 될 것인가를 예측하기 위해서 8가지 항목에 대한 인식을 측정코자 하였는바, 질문과 결과는 다음과 같다.

〈표4〉 성역할 의식

역시 평점이 높고, 동의도가 높은 것이 긍정적인 결과이다. 물론 10-6 “집안일에는 남자가 할 일과 여자가 할 일이 따로 있다”와 10-8 “자녀가 잘못 되었을 경우 어머니가 아버지보다 책임을 더 져야한다”는 내용상 부정문이므로 평점이 낮고, 동의도가 -(minus)일수록 긍정적이다. 대체로 본 조사결과는 최근 종교 안팎에서 놀랍게 변화하고 있는 여성들의 사회적 역할, 여성의 지위, 여성 자체에 대한 인식이 그대로 드러난다.

앞의 10-6, 10-8 등의 부정문을 제외하고는 모든 문항에서 평점이 4를 넘고, 동의도도 +를 기록하고 있는 까닭이다. 특히 10-4 “아내를 때리는 남편은 법으로 처벌해야 한다”는 평점 4.4229, 동의도 +86.2로 가장 동의도가 높았다. 10-8 “자녀가 잘못 되었을 경우 어머니가 아버지보다 더 책임을 져야한다”는 부정문이었으므로 평점 2.2308은 긍정문의 평점 4점대와 같은 것이다. 그러나 10-6 ”집안일에는 남자가 할 일과 여자가 할 일이 따로 있다”에서는 평점 3.0449 동의도 +3.4로 아직 성역할 분담구도에 대한 인식이 크게 약화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재산권, 상속, 결정권, 기존 성 역할에 대하여는 당위적인 답변이 주를 이뤘던 반면,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문제에 대하여는 현실적인 인식이 더 강하게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라 할 것이다. 평가의 차이는 종교 소속과 관계가 없었다.

당위적인 답변이기는 해도 종교 엘리트들이 갖는 의식이 이 정도의 수준이라면 종교 집단 내에서 여성의 역할과 여성에 대한 처우에 어느 정도 변화가 가능하리라고 예상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당위적인 입장이기 때문에 현실에서 그리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그럼에도 여성과 여성의 역할에 대한 긍정적 인식은 장차 종교 안에서 여성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변화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는 현상이라는 점에서 바람직한 것이다.

5) 사회의식 및 종교내부의 쟁점에 대한 의식

 

〈표 5〉 사회정치적 쟁점에 대한 의식

동의도가 낮은 이른바 반대 비율이 높은 쟁점들은 한국사회에서도 비교적 보수적 입장이 강하게 표출되는 문제들이다. 양심적 병역 거부는 개병제(皆兵制)를 근간으로 하는 남한에서 여전히 난공불락이고, 공복(公僕)으로 간주되는 공무원이나, 종교만큼이나 신성화된 교육자들에 대하여는 통념이 훨씬 강하게 반영되고 있다.

그러나 국보법 폐지, 호주제 폐지, 과거사 청산에 대하여는 동의의 비율이 다소 높았다. 평점 6점대는 매우 약한 정도의 찬성이다. 적어도 사회적 쟁점에 대하여는 중도 혹은 보수적인 입장이 지배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연령, 종교에 따라 격차를 보이기는 보편적으로는 중도 보수의 입장으로 분류가 가능하다.

5.2 생명윤리 문제에 대한 의식

생명윤리 문제에 대하여는 쟁점에 따라서 매우 높은 찬성(사형제 폐지)과 매우 적극적인 반대(안락사 허용, 낙태 허용, 인간복제 허용)로 구분되어야 한다.

〈표 6〉 생명윤리 문제에 대한 의식

생명윤리 문제에 대하여는 모두 만족스러운 수준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사형제 폐지도 평점 6.664이면 높은 비율이기는 하나 적극적인 정도로 볼 수 없고, 안락사에 대하여는 4점대 이하가 정상일 것 같은데 5점대를 보이고 있다. 종교 간에 미미한 차이도 감지된다. 생명문제에 대하여는 아무래도 천주교의 성직자들이 강력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같은 그리스도교에 속해 있으면서도 개신교는 찬성과 반대가 비슷한 비율로 갈리고 있다. 불교 역시 살생을 금하는 윤리를 가진 종교 같지 않게 낮은 생명의식을 보이고 있다. 최근 배아줄기세포 복제에 대하여 천주교와 다른 종교들 간에 견해차이가 크게 벌어지는 것이 우연은 아닌 것 같다.

5.3 성윤리에 대한 의식

성윤리에 대하여는 평점이 낮을수록 종교에는 긍정적인 결과로 해석이 가능하다. 성윤리에 대하여는 비교적 정통적이고 보수적인 입장이 두드러진다. 그러나 혼전 성관계나 동성애자 혼인에 대하여는 허용적인 입장이 미미하지만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혼전 성관계는 당위적인 태도보다는 현실의 인정이라는 측면이 강한 것 같고, 동성애자 혼인은 성적소수자의 인권 문제라는 측면에서 미미하지만 긍정적 평가가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표 7〉 성윤리 문제에 대한 의식

5.4 성직자 및 종교관련 주요쟁점에 대한 의식

이 분야에서 나타나는 주요 특징은 정치참여와 관련된 쟁점에 대하여는 반대의 강도가 높고, 생활과 관련된 문제에 대하여는 허용적인 의식이 높다. 종교별 특성이 있는 음주 흡연, 결혼 문제는 독신제를 고수하는 천주교, 불교계 종파 등에서 반대의 비율이 높은 반면, 이외 다른 종교들은 찬성의 비율이 높았다. 이러한 문제들에 대하여는 종교간 차이를 인정해야 한다. 성직자 납세에 대하여는 보편적으로 찬성하는 비율이 높은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를 제외한 여타의 쟁점에 대하여는 반대의 강도가 높다.

〈표8〉 성직자 및 종교관련 주요 쟁점에 대한 의식

여기서 언급되지 않은 9~17 종교의 인터넷 혹은 뉴미디어 활용에 대하여는 전체 질문에서 가장 높은 평점 7.3504로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그 만큼 필요하다는 뜻이리라.

이상에서 쟁점별로 차이는 있지만, 사회정치적 의식에서는 중도보수, 생명윤리와 성윤리에 대하여는 정통주의적 입장, 종교내부의 문제와 종교와 정치관계에 대하여는 매우 보수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 결과를 토대로 미래 종교지형을 예상해보면 한국 종교는 앞으로도 계속 통합적 기능을 수행하게 되겠지만 성윤리와 생명윤리에 대하여는 자유주의적 입장이 더 커질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 예측할 수 있다.

6) 종교간 갈등과 차별에 대한 인식
현재 한국 종교안의 종교간 갈등과 차별에 대한 인식은 어느 정도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설문 5항 한국에서 종교간 갈등의 정도에 대하여는 16.5%가 심하지 않다고 본 반면 50.9%는 심하다고 보았다. 외양으로 나타나는 종교 간의 평화적 공존 상태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표 9〉 종교간 갈등의 정도에 대한 인식

정부의 종교 차별여부에 대하여도 비슷한 입장이 확인된다. 정부의 종교차별을 인정하는 비율은 51.7%에 이른 반면, 인정하지 않는 비율은 34.6%에 불과하였기 때문이다. 이 역시 외견상 나타나는 현상과 커다란 격차가 존재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표 10〉 종교간 갈등의 정도에 대한 인식

그러면 이러한 결과는 왜 나타나는 것일까? 특히 그리스도교외 집단에서 갈등의 정도나 차별에 대한 의식의 강도가 더 강한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앞에서 언급한 바이지만 20세기 한국의 굴절적인 역사전개과정이 영향을 주었으리라. 군종제도, 경목제도, 공휴일 제정에서 나타나는 차별은 이미 공공연한 것이고, 개신교의 배타주의에서 비롯된 민족종교, 불교에 대한 공격이 이런 평가의 원인으로 추정된다.

물론 정부의 종교에 대한 정책적 차별은 당연히 사라져야 할 것이고, 사라지리라 보지만 종교인 분포에서 나타나는 독과점 상황이 계속되는 한 소수종교인들의 차별의식은 계속 될 수밖에 없고, 정부로서도 소극적인 태도를 보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결국 이 문제는 종교 자체보다는 국가가 열쇠를 쥔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종교가 열쇠를 쥔 문제는 종교간 갈등의 강도를 줄이는 정도이다. 하지만 이 역시 교세와 사회분위기, 정부의 정책수행의지와 무관하지 않다. 사실 이 두 문제는 한국 종교인구의 독과점적 구조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현상이다. 이 독과점 구조는 지배적 다수를 차지하는 종교들의 사회적 권력을 보장하게 되고, 다시 이 구조는 정부의 편파적 정책의지를 조장하게 되며, 이런 상황은 강화될수록 소외된 소수 종교들의 피해의식은 더욱 심화된다. 적어도 현재 상황에서는 개선의 여지가 그리 많아 보이지 않는다. 그나마 기대할 수 있는 것은 개신교의 배타주의가 현재보다 약화되어 비그리스도교인들이 피해의식을 덜 갖게 되는 일 정도이다.

7) 미래 종교 역할에 대한 기대
미래 종교의 공통적 역할에 대하여는 설문 4의 ‘각 종교가 우선 역점을 두고 노력해야 할 과제’, 설문 6 ‘국가와 종교관계’, 설문 8 ‘동북아에서 종교의 미래 역할’ 등 세 가지를 대상으로 하였다.

각 종교가 우선 역점을 두고 노력해야 할 과제에 대하여는 종교 내부의 개혁 35.4%, 종교간 연대 및 협력활동 23.4%, 한국 종교문화의 성숙 21.3%, 종교간 대화 18.1% 순으로 나타났다. 통상 종교간 연대 및 협력활동이 가장 우선순위가 높았던 앞서의 결과들과 비교하면 이례적인 것이다(김재득·박문수·박일영, 2004 : 184~185). 종교엘리트들이 의식하는 문제는 외부적 연대보다는 종교내부 문제라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종교간 대화의 순위가 낮은 것도 의미심장하다. 그동안 한국에서 이뤄져온 종교 간의 대화가 엘리트적이고, 실제 내용상으로 수용하기 어려운 교리·사상적 측면에 초점을 둔 것을 반성하는 결과라 하겠다. 종교내부의 개혁을 우선해야 한다는 것은 새로운 방향인 동시에 필연적인 결과라 할 수 있는데 종교내부의 투명성이 높아지고, 상호 존중하는 태도가 성숙하면 당연히 긍정적인 미래를 지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종교와 국가관계에 대하여는 비판적 제휴가 42.7%로 가장 많았고, 이어 철저한 정교분리 28.6%, 적극 동조와 협력 19.4%, 비판 6.6%, 기타 2.7% 순이었다. 적극 동조와 협력을 제외한 모든 내용이 정교분리 혹은 국가와의 비판적 거리를 지지하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결국 80%가 국가와 비판적 거리를 유지하기를 바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동북아 내에서 종교의 바람직한 역할에 대하여는 역내 평화 옹호가 54.3%로 가장 많았고, 이어 사회복지적 접근을 통한 낙후지역 원조 29.5%, 환경문제 해결지원 6.6%, 아시아 지역 내 타 NGO 지원 5.3%, 기타 4.3% 순이었다. 역내 평화옹호 과제가 중요하게 제기된 것은 동북아와 한반도의 특수성이 반영된 결과이고, 나머지는 남한이 국력에 상응하는 긍정적 역할을 해야 한다는 면을 강조하는 것이라 하겠다.

Ⅲ. 한국 종교문화의 미래

한국인의 종교관은 “장구한 역사를 통하여 다양한 종교적 신념체계들이 서로 영향을 주고 또한 습합되는 과정에서 반복적이고 전형적으로 나타난 종교적 사유의 틀”(윤이흠 외, 2000 : 1)이다. 이 정의에서 필자는 다양한 종교적 신념 체계들의 상호 영향, 습합이라는 역동적 전개과정에 주목하게 된다.

종교, 문화 간의 관계가 일방적 이지 않고 쌍방적이며, 헤게모니 장악을 위해 이질적인 요소들이 쉼 없이 갈등하는 마치 유기체의 모습을 잘 포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쉼 없이 역동적으로 형성 변화되는 종교문화를 분석하여 예측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때로는 무지가 무모함을 가능케 하는 법이다. 필자는 앞에서 나타난 결과와 한국인의 외래문화 수용태도에 입각하여 다음과 같이 전망하여 보고자 한다.

〈표11〉 한국인의 종교의식의 종교별 이미지 포지셔닝(MCA)

한국의 고유 종교문화 혹은 한국문화와의 유사성 혹은 동질성과 이질성을 기준으로 종교별 이미지를 그려보면 앞서와 같은 지도를 그릴 수 있다. 이 지도는 한미준-한국갤럽에서 먼저 그린 것(한미준-한국갤럽, 2005 : 105)을 바탕으로 필자가 재구성한 것이다. 이 그림은 앞서 한국 종교의 현실을 간접적으로 반영하는 동시에 미래를 예측가능하게 하는 요소들을 담고 있다.

먼저 개신교가 한국문화와 이질적인 사고방식과 실천으로 맨 왼쪽에 위치하고 있는 상황을 설명해보도록 하겠다. 필자는 여기서 두 가지 상반되는 의미를 읽어내려 한다. 먼저 긍정적인 의미부터 찾아본다. 개신교는 이웃 종교들로부터 받는 악평에도 불구하고 한국종교문화 안에서 매우 이질적인 문화, 사상, 종교영역을 구축하였다.

전통적인 그리스도교의 모습을 부분적으로 구현한 것은 백년을 조금 넘는 역사에서 나름의 업적이라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여기에는 부정적인 측면도 그만큼 내포하고 있다. 한국의 독특한 종교문화의 속성을 감안할 때 개신교의 강한 이질성은 심각한 갈등 또는 습합의 위협에 직면하게 만들 가능성이 높다. 이는 비단 한국 개신교에 그치지 않고 한국 종교문화 전체의 미래를 가늠하는 척도라는 면에서 의미 있는 좌표라고 할 수 있다.

불교와 샤머니즘이 갖는 친화성과 동질성도 눈에 띤다. 불교가 보이는 한국 종교문화와의 강한 친화성과 아시아 전통에서 시작된 종교 사상들과 섞고 섞이는 관계는 미래에도 불교가 가장 강력한 종교가 되리라는 것을 예상케 해준다. 혼합주의적 양상을 띠면서도 고유 전통을 지켜내는 힘은 불교가 갖는 포용력을 간접적으로 시사하고 있다. 그리스도교가 어떤 태도를 취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한국의 종교문화에서 불교가 갖는 영향력은 앞으로도 강력할 것으로 보인다.

원불교는 동서양 종교들의 장점을 긍정적으로 융합한 사례로 보이지만 의식면에서는 사실상 불교와 같다. 샤머니즘은 본 조사에서 거의 분명한 색채가 드러나지 않지만 끈질긴 생명력을 간직하면서 동서양의 대종교들과 다투지도 않고 그렇다고 밀리지도 않으면서 생존해나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아마도 이것이 한국종교문화가 갖는 고유성을 구성하는 힘일 터이다. 윤이흠 외 연구자들은 한국인의 문화수용태도를 다분히 포괄적이고 포용적인 것으로 해석한다. 그들은 문헌분석을 통하여 한국민족의 문화 수용태도가 다음과 같이 다섯 가지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보았다(윤이흠 외, 2000 : 141~145). 이 도식은 기존의 전파자, 전달자 중심에서 수용자의 입장으로 시각을 전환하였다는 면에서 의미가 큰 것이다.

한국문화와 근친관계에 있으면서 뚜렷한 색채가 드러나지 않는 것이 천도교와 유교이다. 천도교의 영향력은 현재나 미래도 미미할 것으로 보이고, 유교는 뿌리 깊은 의식 안에서 종교로서보다는 철학과 윤리로서 계속 생명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표 11〉은 아주 간단하지만 한국 종교의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변인들을 대부분 보여준다. 이 표를 토대로 보면 한국 종교문화의 미래 모습은 한국 개신교가 한국의 종교문화와의 관계에서 계속 이질성을 고수하는가, 아니면 점차 타협을 통하여 동질성을 높여가는 쪽으로 움직여 갈 것인가에 따라 그림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양쪽 모두의 가능성이 다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한국종교문화사에서 얻어진 통찰로 보면 개신교의 이질성은 불교와 같이 매우 엘리트적인 요소를 간직하면서도 신도들은 대중적 신심에 경도되는 모습으로 변화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해본다.

〈참고문헌〉

● 단행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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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수
가톨릭대 초빙교수.연세대학교 신과대학 신학과 졸. ‘정보사회의 윤리적 쟁점에 관한 신학적 고찰’이란 주제로 서강대학교에서 박사 학위 취득. 1993년 (재) 천주교 광주대교구 소속 가톨릭 정의평화연구소 상임연구원, 1994년 (사) 우리신학연구소 연구원, 연구위원, 연구위원장, 2001년 서강대 신학연구소 상임연구원 등 역임. 현재 가톨릭대학교 인간학연구소 연구교수로 재직 중. 저서로는 『정보사회와 가톨릭교회』『한국의 종교문화와 뉴 에이지 운동』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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