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종교적 생활을 이해하고 실천한다는 것은 진언을 사용하기 시작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한다. 인도철학회에서는 이러한 진언이 불교수행에서 가지는 의미와 역할을 주제로 제24회 춘계학술대회를 위덕대학교에서 개최했다. 서울과 수도권에 편중되었던 학회활동의 영역을 지방으로 확산하고 영남권의 불교열기를 확인할 수 있었던 좋은 계기가 되었으며, 특히 서울, 부산
불상 보기 사진 속의 한 여인이 상을 응시하고 있다(도 1). 여인은 40대 가량의 백인이고, 장소는 미국의 박물관이다. 도심으로 이전하기 전의 샌프란시스코 동양박물관이다. 현재 이 박물관의 답답한 전시실들에 비하면 당시 전시실은 전시품은 적었지만 자연광도 들어오고 시원한 느낌이 있다. 그러면서도 다소 어둡고 적막한 분위기는 마치 절간 같기도 하다. 정확한
1. 글을 시작하며 1945년 해방 후 한국 사회는 식민 잔재 청산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지 못하면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각 분야의 개혁이 좌절되거나 사회모순이 심화되는 결과를 빚었다. 불교정화운동은 불교 내적으로는 종교개혁이었지만 운동의 전개 과정에서는 식민지 시대의 법과 제도와의 갈등으로 나타났다.1) 종단 권력을 장악한 대처승들은 불교 내부
* 이 원고는 '한국의 문화, 불교에 녹다'라는 주제로 2007년 2월 10일과 11일 양일간 개최된 한국 불교학회 겨울 워크숍에서 발표한 것을 일부 수정한 것이다. 1. 불교미술과 불전도상 불교미술의 시작은 석가모니불이 열반에 든 후 그의 유체(遺體)를 화장하여 수습한 사리(舍利)를 봉안한 진신탑(眞身塔)에서 비롯되었다. 석가모니불의 열반 후 불탑(佛
서재영 조계종 불학연구소 상임연구원. 동국대 선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불교텔레비전 PD, 불교신문 논설위원, 한국선학회 운영위원장 등을 지냈다. 이후 ‘서재영의 불교기초교리 강좌(www.buruna.org)’로 조계종 포교대상(인터넷 부문)을 수상했다. 논저서로 《선의 생태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