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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머리글 지금 지구촌을 한 마디로 규정하면 ‘빈틈’이 사라진 세계다. 강물이 흐르며 스스로 정화할 수 있는 양이 하루 1,000톤이라면 999톤의 폐수를 버린다 하더라도 1톤의 여분 때문에 강물은 흐르며 이온작용, 미생물의 분해, 식물의 흡수로 늘 1급수를 유지한다. 이런 예에서 추론하듯, 무위(無爲≒自然)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불교와 자본주의
이도흠
2014.09.04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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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문제의 제기 저성장의 시대다. 실업, 빈곤, 불평등으로 경제가 불안하다, 환경파괴, 범죄 증가와 도덕과 가치관의 혼란 등, 다양한 목소리도 들린다. 그 같은 경제·사회적 문제를 극복하면서 인간들이 평화롭게 번영을 누리면서 공존할 수 있는 사회질서는 어떤 것인가? 이 문제는 거대 담론이다. 불교경제학에서는 자유주의는 그런 대안이 될 수 없다
불교와 자본주의
민경국
2014.09.04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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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머리말 불교와 자본주의의 만남이란 테마는 이미 많은 연구자에 의해 다양한 각도에서 연구되어 왔고 또 많은 사람들이 저마다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생각해 보았음 직한 관심의 대상이다. 해서, 필자는 이 글의 고유성을 테마 자체보다는 만남의 성격을 한정하는 수식어, 즉 ‘합심주의적’에 두었다. 그렇기 때문에 마음이 무엇인가의 대상과 결합
불교와 자본주의
유승무
2014.09.04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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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머리말 우리 현실은 절망적이다. ‘4·16 참사’로 불리는 ‘세월호’ 비극을 통해 적나라하게 드러난 우리의 무기력과 무책임은 부메랑처럼 우리 자신과 아이들의 마음속으로 파고들어 ‘이것도 나라인가.’ ‘우리에게 희망이 있는 것일까.’ 같은 깊은 절망감이 스
불교와 자본주의
박병기
2014.09.04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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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머리말 자본주의는 물질의 생산을 풍부하게 함으로써 인간 생활을 편리하게 하였지만 여러 가지 문제점을 일으켜 사람들에게 고통을 주고 있다. 자본주의의 결과로 소득 양극화와 대중빈곤이 초래되고, 가족과 지역공동체가 해체되며, 그로 인해 인간소외와 노동소외, 배금주의와 무한경쟁, 세계화로 인한 신식민주의가 초래되었다. 더 나아가 자원고갈과 지구파괴 때문에
불교와 자본주의
김광수
2014.09.04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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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에 자본주의가 넘쳐나고 있다. 그것은 단지 시장, 공장, 회사 등 경제적 삶의 공간만이 아니라, 국가와 대학 등 공공성의 영역을 집어삼키고 가족, 심지어 우리 모두의 내면세계에까지 침투해 들어오고 있다. 자본주의는 이미 ‘전구적(全球的, global)’ 현상이 되었고 또 인류가 오래전부터 교환 없이 살 수 없게 되었지만, 현재
불교와 자본주의
최갑수
2014.09.04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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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머리말종교와 정치의 관계는 해묵은 관심거리이자 논쟁거리이다. 한국에서도 종교인들의 정치적 발언과 행동들이 많은 논란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에 대해 여러 가지 생각할 점들이 떠오른다. 종교가 정치에 참여하는 것은 옳은 일인가? 여기서 말하는 종교와 정치는 무엇을 말하는가? 정치와 종교의 분리, 즉 정교분리의 원칙은 역사적으로 어떻게 탄생하였고, 어떤 철
불교와 정치참여
김영명
2014.06.08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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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말2월 말 반지하 방에서 세 모녀가 주검으로 발견됐다. 30대의 두 딸과 60대의 어머니는 도저히 어찌할 수 없는 생활고를 버티지 못하고 함께 죽음의 길로 떠났다. 떠나는 길에 밀린 집세, 가스비, 전기세를 남겨놓고 떠났다. 돈 때문에 죽음을 택했는데, 그동안 먹고 싶어도 먹을 수 없었던 것들이나 실컷 먹고 갈 일이지, 알뜰살뜰 모아 주인에게 건네
불교와 정치참여
곽병찬
2014.06.08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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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는 말 흔히 종교와 정치는 양립할 수 없는 것처럼 말한다. 정교분리(政敎分離)란 말이 그것이다. 불교계 안에서도 마치 정교분리가 이상적인 원칙인 것처럼 주장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특히 종교 편향 시비가 불거질 때마다 빠지지 않고 거론되는 말이 정교분리다. 그러나 우리가 사는 사회는 정치적 사회이고,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므로 정치를 떠나서는 한순
불교와 정치참여
이학종
2014.06.08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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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한국의 국가불교를 중심으로 1. 불교의 정착과 정치에의 접근종교는 일반적으로 세속을 벗어난 출세속을 지향하지만 실제 현실에서는 세속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다. 오히려 세속의 주요한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동아시아의 불교 역시 출세속을 지향하였지만 세속, 특히 정치권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동아시아의 불교가 정
불교와 정치참여
최연식
2014.06.08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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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머리말 흔히 불교를 고답적인 종교라고 한다. 과연 불교는 요하네스 브롱코스트(Johannes Bronkhorst)가 Buddhism in the Shadow of Br-ahmanism에서 지적한 것처럼 정치라든지 국가의 통치와 관련해서 해줄 수 있는 것이 거의 없었던 것일까? 인도에서 불교는 종교라기보다는 일종의 사회적 비전의 경향이 강했던 브라만 사
불교와 정치참여
황순일
2014.06.08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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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는 말 정치현상과 관련된 붓다의 가르침은 불교계 내부에서는 물론이고 외부로부터도 철저히 외면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오늘날 이러한 현실과는 달리 고타마 싯다르타는 정치적으로 사유하고, 정치적으로 행동할 수밖에 없게 태어났다. 그의 탄생에 관한 경전의 설명은 그 자체로서 정치학적인 연구 대상이 되기에 충분한 것이다. 그는 작은 나라에서였지만 왕위 계
불교와 정치참여
윤세원
2014.06.08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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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는 말불교란 나를 탐구하여 나의 정체를 알아 자유롭게 되는 길이다. 고따마 붓다는 그 길을 걸어 완전한 자유를 얻었고 그 길을 가르쳤고 많은 후학이 그 길을 따라 걸었다. 붓다 이래로 나타났던 불교를 시대순으로 나열해보면 초기불교−부파불교−대승불교−선불교라고 말할 수 있다. 유구한 2,600년의 흐름을 어떤 이들은
경허 다시 읽기
허정
2014.03.10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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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경허와의 만남 2년 전 《경허집》을 자세히 읽을 기회가 있었다. 경허 선사의 법맥과 가풍이 이어지는 수덕사에서 《경허집》을 새롭게 번역, 출판할 계획이라고 하였다. 여기에 각주를 덧붙이고, 현대문으로 윤문하는 일에 동참하게 되었다. 《경허집》에는 선사의 생애와 수행, 고민과 사상이 올곧게 담겨 있다. 그런데 박학한 재량으로 이를 읽어내기란 여간 힘든
경허 다시 읽기
한상길
2014.03.10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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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가 국시를 유교로 전환하면서 불교가 사회적 규범으로는 한 걸음 물러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일반 대중의 종교로서 신념이나, 지식인의 교양적 수양으로는 그 위력이 그대로 유지되어 왔다. 그 위력의 중심에는 역대 고승들의 법력이 항시 버티면서, 대중의 지지는 말할 것이 없고 국가의 기틀까지도 지켜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한 큰 본보기가 국가적 위난이 있을
경허 다시 읽기
이종찬
2014.03.10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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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는 말 경허(鏡虛, 1849~1912)는 구한말 한반도를 남에서 북으로 운수행각하면서 광풍과도 같은 걸림 없는 삶을 살아간 선의 초인이다. 뛰어난 학승으로서, 심오하고도 격렬한 선을 치열하게 체험한 그의 생애에서 발견되는 진정한 ‘깨달음’이란 무엇이며, 삶의 모순된 고통과 비극적 아픔은 어떻게 해석되어야 하는가? 불교계 일각
경허 다시 읽기
백원기
2014.03.10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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