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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자비 없는 불교는 없다’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우리는 일찍부터 기독교는 사랑, 유교는 인, 불교는 자비를 표방하는 종교라는 말을 수없이 들어왔다. 그런데 뜬금없이 ‘자비 없는 불교는 없다’는 무엇인가. 이 주제는 어쩌면 지극히 상식적이고 진부한 것으로 생각될 수도 있을 것이
논단
방영준
2012.06.13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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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을 《불교평론》 44호에서 현응 스님이 기고한 논문 〈기본불교와 대승불교〉를 읽었다. 곧 스님의 다른 저술도 찾아보고 싶어져 스님의 《깨달음과 역사》를 미국으로 주문해 읽어 보았다. 20여 년 전에 나온 이 책은 곧 절판되어 시중에서는 오랫동안 구할 수 없었는데, 2009년 말 스님의 에세이가 몇 개 가감되어 세상에 다시 나오게 되었다. 《깨달음과
논단
홍창성
2012.03.27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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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불교의 젠더화, 기복불교 해마다 수능시험을 치르는 날이면 온 나라가 몸살을 앓는다. 이날은 사회의 모든 관심과 가동 가능한 모든 자원이 수험생들에게 집중된다. 경찰차에서 내리며 허겁지겁 고사장으로 들어서는 입시생, 교문 주변에 늘어선 응원 나온 선후배들, 닫힌 철문에 덕지덕지 붙인 엿과 함께 전국의 사찰과 교회, 성당 등 모든 종교시설을 채우고 있는
논단
명 법
2012.03.27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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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는 말 불교의 가장 기본적인 교리 중의 하나는 사성제(四聖諦)이다. 이 중 고성제(苦聖諦)는 인생은 고통이라고 하는 깨달음이며 불교에서는 인생의 수많은 고통에 대해 얘기한다. 집성제(集聖諦)는 고통의 근본적인 원인이 무지와 욕망으로 인한 집착이라는 깨달음이다. 멸성제(滅聖諦)는 고통을 극복한 열반의 상태가 존재하며 그것이 어떠한 것인가에 대한 얘
논단
이찬훈
2012.03.27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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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는 인류 역사상 최초로 성적 욕망의 완전한 극복을 통해 위대한 스승이 되었다.” 1. 들어가는 말 이제 우리 사회도 성에 대해 좀 더 자유로운 태도로 나아가는 듯이 보인다. 전철이나 대학의 강의실 등의 공공장소에서도 서로 부둥켜안고 키스와 함께 깊은 수준의 스킨십을 자연스럽게 나누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인간 본능의 근저에
논단
조준호
2012.03.27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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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현대 한국불교의 네 가지 병통 현대 한국 불교계가 안고 있는 문제점 또는 병폐로 흔히 ‘기복불교’ ‘문중불교’ ‘조폭불교’ ‘호국불교’를 든다. 물론 이런 표현을 불교계 내에서 내놓고 사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통상은 불교계에 대한 비난의 의미가 섞여 교계 바깥에서
논단
박한용
2012.03.27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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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평론 열린논단에 초대합니다. 불교평론과 경희대 비폭력연구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열린논단'이 새해를 맞아 ‘깨달음이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논단을 개최합니다. 깨달음은 지혜의 완성을 추구하는 불교가 내세우는 제일의적 가치입니다.. 불교는 부처님의 깨달음에서 비롯되었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우리는 당연히 올바른 깨달음을 성취하
열린논단
불교평론
2012.01.16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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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란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주신 석가모니 부처님의 길을 따라, 연기, 공성을 체득하여 스스로 깨달은 자가 되기 위해 정진해 간다는 것의 압축된 표현일 것이다. 삶 속에서 붓다가 알려준 길을 따라가려면 먼저 그 가르침을 이해하는 것이 순서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불자들에게 불교의 가르침은 어렵다. 스승을 두고
논단
최원형
2011.09.15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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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변화와 변혁인류문명의 시작 이래로 과거 수천 년에 걸친 변화보다, 1900년대의 1세기 만에 전개된 변화는 인간의 삶을 더욱더 크게 바꾸어 놓았다. 그러나 다시금 2000년 이후에 전개된 10년간의 변화는 외형적으로는 지난 1세기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지만, 정신에 던진 충격은 그 이상의 크기로 다가온다. 왜냐하면, 이제 이 세상은 스마트라는 작은 가
논단
자현
2011.09.15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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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불교와 채식의 오랜 인연 불교와 채식은 오래전부터 인연이 깊었다. 그 인연은 계율, 역사, 교리, 방편 등 다양한 관점에서 이루어져 왔다. 보살 사십팔경계에서 세 번째 계는 ‘고기를 먹지 마라’이며, 열 번째 계는 ‘살생하는 도구를 마련해 두지 마라’이다. 그리고 서른두 번째 계율인 ‘중생을 해롭게
논단
이광조
2011.09.1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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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는 말 지난 몇 년간 채식(육식)을 주제로 하는 논문들을 여기저기에서 볼 수 있었다. 대부분의 글은 채식의 필요성에 대한 논의이거나 불교의 역사와 교리 속에서 채식의 문제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로 채워져 있다. 그러나 정작 우리의 현실은, 불교종립학교인 동국대에서조차 채식 식단을 찾아볼 수 없는 실정이다. 한식과 양식 사이에서 선택
논단
고미송
2011.08.30 1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