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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전 6∼5세기경에 인도에서 성립한 불교 교단은 일미화합(一味和合)의 화합승(和合僧)을 이상으로 하는 종교 단체였다. 붓다는 교단 내의 평화를 강조하는 많은 가르침을 남겼으며, 교단의 구성원들도 그 가르침에 따라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며 교단의 화합을 위하여 노력하였다. 그러나 교단은 세속에서 서로 다른 계급과 직업을 갖고 살아왔던 자들이
논쟁의 불교학
이자랑
2008.12.08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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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상은 대승불교의 근본교리이며 대승경전 가운데서 가장 먼저 공사상을 고양했던 것은 《반야경》이다. 《반야경》은 공사상을 통해서 부파불교의 법유설을 비판하였으며, 《반야경》의 사상을 계승한 용수는 《중론》과 《회쟁론》 등을 지어 《반야경》의 공사상을 정립함과 동시에 부파불교의 법유설을 체계적으로 비판하였다. 용수의 공사상을 구성하는 핵심 개념은 연
논쟁의 불교학
남수영
2008.12.08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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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는 말 불교사상사는 수행도의 기술에 있어 두 개의 상이한 이해방식을 보여주고 있다. 하나는 사마타(止)라고 불리는 마음의 적정을 위한 수행이고, 다른 하나는 비파사나(觀)라고 불리는 대상의 바른 관찰을 통해 사물의 무상, 고, 무아를 인식하는 수행방법이다.이 두 개의 방식은 초기불교 이래 심해탈(心解脫)과 혜(慧)해탈로 분리되어 왔다. 양자는 슈미트하우젠의 표현을 빌리면 깨달음에 대한 긍정적이고 신비적인 언명과 부정적이고 분석적인 서술로 요약할 수 있을 것이다. 전통적 이해방식에 따르면 양자의 관계는 서로 상보적인 관계로
논쟁의 불교학
안성두
2008.12.07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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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대승불교라고 한다면 중관학, 유식학, 여래장사상, 불교인식논리학, 밀교 등을 들 수 있다. 그 가운데 중관학과 유식학은 대승불교로서, 학파로서 쌍벽을 이루고 있다. 이들은 당시 대승불교를 대표하던 학파들로서, 중국 승려로서 인도를 순례한 의정의 《남해기귀내법전》과 현장(602?~664)의 《대당서역기》에서 몇몇 부파들과 함께 자주
논쟁의 불교학
김치온
2008.12.07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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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불교와 자이나교가 똑같이 슈라마나(沙門, s큑man.a)의 일원으로서 출발하였다는 것은 의심할 나위가 없다. 하지만 마하비라의 자이나교가 파르슈와(Pa칞s큩a) 교단이라는 기성 종교를 동일한 교단 차원에서 재구성한 것이었던 반면에, 고타마 붓다의 불교는 분명히 새롭고 혁신적인 종교 교단이었다.그 첫째 이유는 고행(苦行, tapas)을 부정했다는 데 있다. 고래로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수행 방법들 중 최고라고 공인된 고행을 닦지 않아도 해탈할 수 있다고 주창했던 붓다는 가히 혁명가라는 칭호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정도이다. 요컨대,
논쟁의 불교학
김미숙
2008.12.07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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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머리말제법의 종자(種子)는 본래부터 있는 것인가, 아니면 본래는 없던 것이 훈습에 의해 새롭게 생겨난 것인가?1) 1) 종자를 본유(本有)와 신훈(新熏)으로 분류한 것은 이미 미륵(彌勒) 보살의 《유가사지론(瑜伽師地論)》(大正藏 30, p.573中)에도 나타나 있다. 이 논에서는 종자를 본성주종자(本性住種子), 선습기종자(先習起種子), 가수치종자(可修治種子), 불가수치종자(不可修治種子)의 4종류로 분류하고 있다. 이 넷 가운데 처음의 본성주종자와 선습기종자는 차례로 본유종자(本有種子: 本性住種)와 신훈종자(新熏種子: 習所成種)에
논쟁의 불교학
이동우
2008.12.07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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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고타마 붓다와 나타 붓다불교의 개조 싯다르타가 깨달음을 얻은 뒤에 ‘고타마(Gotama)족 출신의 성인’이라는 뜻으로 ‘고타마 붓다(Buddha)’라고 불렸듯이, 자이나교의 개조인 바르다마나(Vardhama칗a)는 나타(Na칣a)족 출신의 성인이라는 뜻에서 ‘나타 붓다&rsq
논쟁의 불교학
김미숙
2008.12.07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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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글은『印度哲學』第16輯(2004, 2)에 실은 글을 수정 및 축약한 것임.}} 1. 서론 일반적으로 설일체유부(이하 유부로 약칭함)는 부파불교를 대표하는 학파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러한 인식에는『구사론』{{ 본 논문의『구사론』텍스트는 Swami Dwarikadas의 교정본 'Abhidharmako a-Bh ya of Acharya Vasub
논쟁의 불교학
황정일
2008.12.0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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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불교를 깨달음의 종교라고 말한다. 그것은 불교가 지니고 있는 가장 커다란 특색을 나타내는 것이다. 『법화경(法華經)』방편품(方便品)에도 명확하게 여래(如來)가 이 세계에 출현하는 일대사인연(一大事因緣)을 중생들에게 불지견(佛知見)을 열어[開] 보이고[示], 깨달아[悟] 들게[入] 하기 위함이라고 설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적으로 불교사(佛敎史)에
논쟁의 불교학
김진무
2008.11.20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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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머리말 인도 사상의 변화와 발전의 주요한 원동력 중 하나는 바로 논쟁이다. 특히 인도 사상이 철학적으로 눈부신 발전을 이룩하였던 고전시대(5~13세기경)에 논쟁의 역할은 더욱 두드러진다. 이 시기 동안 크게 불교, 힌두 육파(六派)철학, 자이나교 등을 비롯한 다른 전통을 가진 학파들 사이에서 일어났던 논쟁들은 그 자체로 각 사상이 영향을 주고받은 역사
논쟁의 불교학
김보리
2008.11.05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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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는 인도문화를 배경으로 한다. 인도문화에 대한 설명은 다양한 측면에서 이루어질 수 있다. 인도문화의 다양성 가운데 논자가 주목하고자 하는 것은 탈속적인 종교적 성향이다. 탈속(脫俗)이라는 말은 세속을 전제로 한다. 보통 일상적인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세상을 세속이라 하고 삶의 궁극적인 의미를 찾아 세속과는 다른 길을 가는 사람들의 세상을 탈속
논쟁의 불교학
최정규
2008.06.27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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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율(律, vinaya)1)은 시대의 흐름을 수용하며 변화해야 하는가, 아니면 부처님께서 한번 제정하신 것은 절대로 바꿀 수 없다는 불제불개변(佛制不改變)의 원칙을 고수하며 어떤 변화도 용납해서는 안 되는가?’쉽게 답을 내릴 수 없는 이 질문은 불교 역사상 많은 논쟁을 불러일으켜 왔으며, 현대
논쟁의 불교학
이자랑
2008.06.07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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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머리말 불교 딴뜨라와 힌두 딴뜨라가 사물의 본성에 대한 견해에 있어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많은 공통점들을 갖고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한편으로 불교 딴뜨라에서는 사물의 본성에 대한 지식이 공성을 아는 것이라고 말해진다. 그러나 힌두 딴뜨라, 특히 그 핵심을 이루는 쉬바나 샥띠를 숭배하는 샤이바 딴뜨라들에서는 사물의 본성에 대한 지식은
논쟁의 불교학
이용현
2008.05.20 02:12